서울회관 개관 6돌 맞아 두 번째 거행
제비는 장애자 올림픽에 성금

사진>한강수몰 고혼에 대한 제2차 특별천도재가 서울회관에서 거행되었다.
 총부 서울사무소와 서울회관 및 서울 동?서부 교구가 합동으로 주관한 제 2차 한강수몰 유주무주 고혼 특별천도재가 10일 오후 2시 서울회관 대법당에서 재가?출가교도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대산종법사는 법문(조정근 교무 대독)을 통해 『지금은 일대겁 만에 열리는 천지개벽의 시기인지라 묵은 세상의 어둠에서 일어났던 모든 업력들을 청산하고 새 세상의 대명천지요, 지상극락이 되는 불국정토를 건설할 초기』라고 전제한 후 『이러한 때에 이 일을 책임 맡으신 전무후무한 주세불 대종사님이 출세하시어 새 회상을 열고 새 정법을 내시어 제생의세의 대업을 시작하신 지 73년이 되었으며, 이 대업의 대운은 이제 88서울올림픽이란 세계의 큰 잔치로 도관덕왕이 되는 성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산종법사는 『이러한 대운이 돌아오고  그 기운이 움직일 때에 유주무주 일체 고혼들도 같이 참여하여야 진리적인 큰 구원이 있을 것』이라며 『한을 돌려 용서하고 막혔던 마음과 몸의 장벽을 무너뜨리며 만나서 한 마음 한 몸으로 한 집안 한 가족으로 한 마당 큰 잔치를 서로서로 풀고 돌리며 신명나는 행진을 하는 이때, 영가들도 어찌 신명나지 아니하며, 참여하여 기쁨을 함께 나누지 아니하리요, 대 진급 기에 들어선 일원의 진리에 따르는 자연진급도 있겠으나, 조금만 정신을 차리면 자력의 진급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깨우치고 대 참회 대해원 대사면 대 보은 대 정진 대진급 등 여섯 가지 길을 자세히 안내, 그 길을 밟을 것을 간곡히 부촉했다.
 이정택 교무(전농 교당)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천도 재에서 이철행 교무(총부 서울사무소장 겸 서울회관 관장)는 개식사에서 『서울회관 개관 6주년을 맞는 오늘, 작년 6월 28일 제 1차 한강유무무주 고혼 특별 대 천도 재에 이어 제 2차 천도 재를 모시게 도어 더욱 의의가 깊다』고 전제하고 『한민족의 젓 줄이요, 동방의 새 불토인 한국의 수도서울을 감싸 흐르는 한강, 저 평온하고 깨끗하게 보이는 한강의 이면 세계에는 애환을 지닌 술한 원혼들이 서려 있어 천도의 정성을 애타게 기다리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무는 『지금 세상에는 성스런 서울 올림픽을 기해 동서가 화합의 무드로 손에 손을 잡고 서로의 두터운 벽을 넘어서 온 인류가 한 형제임을 알리는 정신개벽의 북소리를 힘차게 울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좋은 기회에 천도의 정성을 받아서 모든 숙업을 청산하고 완전한 해탈을 얻어 인도환생하며 일원대도에 귀의할 것』을 간절히 당부했다.
 이어 김법종 교무(서울동부교구장)의 고혼들을 부르는 謹請과 법공의 노래(성가 46장), 심고 및 일동경례, 성주 및 염불, 천도법문(박청수 강남교당 교무), 도경, 양혜경 교무(서울서부교구장)의 축원문, 종법사 법문, 이공전 교무(중앙문화원장)의 설법, 합동 천도 위령가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 교무는 설법을 통해 한국의 밝은 장래와 무궁한 교운을 역설한 후 한강 고혼들의 숱한 애환을 위로하고 일념청정으로 숙업을 청산, 완전한 해탈천도를 축원했다.
 한편 이번 한강수몰 유주무주 고혼 의식을 가진 후 서울회관 대법당에서 천도재를 시작, 5~8일 4일간은 남서울 교당에서, 9일에는 각 교당 별로 천도재를 지내왔다.
 이번 특별 대천도 재를 지내는 동안 모아진 헌공 재비 총 7백여 만원은 88서울장애자 올림픽 후원성금으로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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