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불교학회가 지난 14일 창립됐다. 이번 한국원불교학회의 창립은 국내외적으로 공식 인정을 받는 전국 단위의 원불교 연구 학술단체의 출범이라는데 그 의의가 크다. 앞으로 학회를 이끌어 나갈 초대 김정용 교무를 만나 보았다.
 -회장 피선을 축하합니다. 소감 및 앞으로의 계획은?
 책임이 무겁다. 물론 일아야 젊은 사람들이 다 하겠지만 책임자로 선임된 만큼 모두가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심경으로 학회 발전의 기초를 다져 가는데 역점을 두겠다.
 -이번 한국원불교학회 출범이 가지는 의미는?
 그동안 원불교 관계연구는 원불교사상연구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원불교사상연구원이 대학부설 연구기관인 까닭에 좋은 논문이 발표된다 하더라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가 힘들었다. 따라서 공식적인 전국단위 학회창립을 통해 원불교학의 깊이 있는 연구와 위상을 높이는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학회창립의 1차적 의의가 있다.
 -앞으로 다른 학회와의 차별성 및 관계설정은 어떻게.
 원불교사상을 연구하는 대표적 기관인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외형적으로 원광대 내에 존재하는 1개의 학술연구단체로서의 성격을 가져왔다. 때문에 이번 한국 원불교학회의 출범은 그 좁은 울을 터 버렸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을 모태로 철학, 사회, 물리, 기계, 의학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연구자들이 원불교사상을 연구 발표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회운영에 있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원불교사상연구원은 학교에서 지원금을 받아 운영해 왔던 반면 한국원불교학회는 모든 활동비를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참가해 활동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정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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