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위 21년(원기 47년~67년), 다시 5차 중임
훈련으로 법위향상 시키고 법치교단 정착해 발전도모

원불교 제9대 종법사로 5차 중임을 맡은 대산종법사의 추대식이 11월7일 오후2시 중앙총부 기념관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교립 원광고 밴드부의 개식주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2천여명의 교단각계 대표와 내빈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추대식장에 입장한 대산종법사는 법신불전에 취임고유문을 봉독했다.
대산종법사는 취임고유문을 통해 법이 약하옵고 덕이 엷은 몸으로 외람히 교단의 대표로써 그 대임에 당하게 되오니 황송하고 과중한 마음 금할 길 없음을 고하고 이어 그러나 위에 항상 법신불사은의 가호가 계시오며 좌우에는 동지들의 보익이 있을 것을 신뢰하옵고, 제생의세의 이 사업에 진취갈력하기를 서약하는 한편 교단의 사업이 늘 전진되옵고 내외의 인심이 다 통달하여 일체 대중과 함께 성불제중의 대원을 이루게 하시기를 간잘히 기원했다.
이어 교단을 대표하여 수위단 중앙단원인 박광전법사(원광대총잔)는 대산종법사에게 종법사장을 봉헌하였으며 역시 중앙단원인 이공주법사를 대신하여 박장식법사(미주교령)는 새로 제작된 법장을, 황정신행법사는 법의를 각각 봉헌했다.
중앙교의회의장 문동현법사의 추대사에 이어 사자좌에 승좌한 대산종법사는 취임사를 낭독(이광정법감대독)하고 <취임사전문 1면게재>앞으로 국가 세계와 종교계의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니 이에 대한 교단이나 개인의 각오도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개인은 정기  상시훈련으로 삼세의 엽장을 녹여 악습을 떼고 선업을 실천하여 법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교단적으로는 전교도의 낱없는 합력으로 재가 출가교역자를 양성해 남북통일과 교세신장에 대비하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법치교단 체제를 정착시켜 나가고 국가 세계적으로는 새로운 정신문명을 요구하는 일대전환기에 처하여 일류는 양심과 가치질서를 상실하고 불안과 혼돈에서 헤매고 있으나 일면의 진리가 펴는날 상생상화하는 지상낙원을 이룰 것이라고 미래를 전망했다.
이어 대산종법사는 앞으로 한국에서 주최하는 각종 국제경기와 종교대회및 국제종교 연합기구 창설을 위해 정치와 종교, 그리고 국민이 합심하여 조국을 대흥시켜 대종사님의 부촉과 같이 이 나라가 세계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추대식에서 김근수 교정원장의 개식사에 이어 김중묵법사의 심고와 문동현 중앙교의회의장의 추대사가 있었다.
대산종법사의 취임법설이 끝나자 교학대 합창단과 일반대중은 일제히 종법사찬가(성가15장) 합창으로 대산종법사의 추대를 찬송했다. 이날 추대식에서 내빈을 대표하여 이병주 한국종교인협의회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한편 대산종법사는 추대식전에서 새로 구성된 수위단원과 함께 법신불전에 선서를 했다.
대산종법사 약력
1914년(원기전2년 이하 원기) 전북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출생 원기14년 출가 및 소태산 대종사와 은부자 결의 서무부장  교무부장  감사부장  총부예감  중앙선원장  교정원장등 역임 대종경초안작성  영산정관평 재방언공사 관장  정화사 감수위원 등 역임 원기26년 첫 수위단원 피선 원기38년 수위단 중앙단원 피선 및 교정원장  재단이사장 원기47년 종법사 취임(정산법사 잔임) 원기50년 종법사 중임이후 원기67년 5차중임하여 제9대 종법사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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