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조사, 시각물 표준화, 대각개교절 연구등 과제 다뤄

 일원문화연구재단에서 연구비를 지원, 작년 한해동안 꾸준히 연구된 원불교교도의 사회인구학적 특징 조사, 원불교시각물 표준화에 관한 연구, 대각개교절에 관한 연구등 3편의 논문 연구발표가 지난 6일 총부 법은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일원문화 창달과 교단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 발표에서 조정근 일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일원문화 재단이 설립되어 원불교 문화를 연구하고 정착 시켜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 동안 연구한 것들을 문자화하여 발표한 일은 적극적으로 시도되어야 할 일원문화 정립의 중요한 자산인 만큼 일원문화 정착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원불교 교도의 사회인구학적 특징 조사연구발표에서 이혜화 교무는 전국 6천5백명의 법회출석 교도를 대상으로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신앙경력 변수, 교당에 관한 정보, 교당에서의 식료품 판매에 관한 의견 등을 포함시켰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장은중 교무는 응답자의 남녀 비율은 1 : 3정도이며 농촌지역 중 특히 전남북 지역이 고령층 교도가 많고 응답자의 학력정도는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가 전체의 32%를 나타나고 있다며 신앙생활 경력 10년 이상 교도가 전체의 51%를차지하며 응답자의 30%가 교역자의 가족이나 4촌 이내의 친척이었다고 발표했다.

일원문화재단 연구발표회에서 평가위원들은 연구 결과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다.
 원불교 시각물 표준화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김진성 교무(원여상 법당)는 심벌 마크가 본격 도입된 것에 대해 소태산 대종사탄생 1백주년 기념대회를 기점으로 하여 어린이 민속잔치, 원청 30주년 기념대회, 대사식 등에 사용되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작년 중앙교의회 때 일원상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450명 중 350명(81.4%)이 표준화 통일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며 교당 불단 조성은 중앙총부 건축 감수처를 마련하여 시각 전문가가 교당 형편에 맞게 조정제시 해 주어야 하며 제작부터 규정된 비율에 맞게 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각개교절에 관한 연구에서 오정행 교무는 원기 60년대 후반부터 대각개교절 행사의 대부분을 교구에 의존, 교당은 기념식이나 일회적인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제외한 다른 행사들이 점차 감소되었다고 지적한 뒤 교당에서는 대각개교절에 대한 홍보와 장엄은 물론 그동안 시행했던 행사를 지역특성에 맞는 행사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정풍 교무는 대각개교절으 방향 모색에 대해 대각개교절 명칭에 대한 공모전을 열어 새 이름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고 성존성탄절과 역학관계에서 볼 때 대각개교절은 나의 연원에게 감사하고 챙기는 날로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전문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이선종 일원문화연구재단 상임이사는 마무리 말을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해 줄 수 있는 여건조성이라며 학술논문 세미나처럼 평가에 대한 지적이 있어야 하나 관심분야에 대해 자유연구를 한 것을 높이 치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가 끝난 후 평가위원들의 연구결과 평가서에 대한 의견 제시와 발표자들이 답변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평가위원들은 연구결과 평가서를 작성하여 발송하면 발표자들이 지적분야에 대해 보완하고 불가능할 때는 소견서를 첨부시켜 제출, 논문이 완결되었다고 통보하면 이사회에서 인준하여 확정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 평가위원들은 원불교 교도의 사회인구학적 특징조사에 대해 성별, 연령별, 학력 등의 통계는 전체교도에 관한 자료, 즉 교화보고서의 자료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원불교 시각물 표준화에 관한 연구와 관련 연구범위에 들지 앟은 교당, 법복, 법요 도구 등 여타 다른 분야에 대해서 연구의 방향 등과 제언을 결론에 제시해야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평가위원들은 대각개교절에 대한 연구에 대해 대각개교절의 중심인 경축식(기념식)에 대한 접근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보완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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