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하와이 , 3개월 체류계획
4~5백년 향한 교화원력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종사의 법통을 계승, 33년간 종법사로서 교단을 이끌어 온  가 83세의 고령으로 미주 하와이로 행가했다.
 보통사람들 같으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미 의학적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을 경험해 만류할 수 없었다는게 의료진들의 입장이었다. 더욱이 사자좌에 오르기 전 30대에 이미 양ㆍ한의가 모두 포기했던 터라 할 일이 있으면 나를 살리실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진리가 거두어갈 것이라는 신념으로 건강을 지켜온 상사.
 8시간여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나면 건강한 사람도 지치기 마련이고 시차에 적응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아 이번 하와이 행가는 교단적으로 염려되는 바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하와이 도착후 처음 며칠간 열이 오르던 증상이 차츰 가라앉고 행보를 시작하면서 차도가 있었다. 이제 오전ㆍ오후 2차례 바깥 산책을 한다. 바다가 가까운 이곳 하와이 오하이오 마카야벨리 해안에서 해풍을 맞으며 미래의 눈을 바라보는 상사의 모습은 거룩하기만 하다.
 1년전부터 그 가능성여부를 놓고 회자되던 대산상사의 하와이행가는 실상에 있어서는 30년전부터 구상됐던 것. 4~5십년 결실기의 교단을 이끌어가며, 4~5백년 결복기를 향한 교단의 미래를 바라보며 해외교화의 터전마련에 주력, 그 기점을 맺고자 3개월여의 체류계획을 세우고 현재 하와이국제훈련원에 주석하고 있다.
 지난 9일 훈련원 봉불식에 임석한 상사는 장산 황직평 시무실 교령에게 법문을 대독케한 후 봉정한 꽃다발을 들어 봉불식에 참석한 대중에게 화답, 의 법문을 했다.
이원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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