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둥근 소리대구 원음합창단이 협연
소년소녀가장 돕기 위해

사진>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 둥근 소리 합창단과 대구청년 원음합창단이 협연하고 있다.
 서울 둥근 소리 합창단 제5회 정기발표회가 17일 오후 3시 대구청년원음합창단과 협연,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려 칸타타 소태산 대종사등 다양한 곡을 수준 높게 연주했다.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자선공연이기도 한 이번 보은음악회에서는 서윤창 씨가 편곡한 불자의 노래등 성가를 남녀 혼성 4부 합창으로 연주하여 훌륭한 하모니를 이뤘으며, 서수아 양9이대부국 6년)의 피아노 독주와 김혜선씨의 클라리넷 독주, 임관표씨(광주오페라단 수석 바리톤)의 독창, 김상준씨의 대금산조 독주에 이어 뱃노래 등 한국민요가 피아노와 장고 반주로 흥겹게 연주됐다.
 이번 발표회의 하이라이트인 탄타타 소태산 대종사는 이광정 교무가작사한 대종사 십상을 서윤창 씨가 구도과정과 대각장면에 곡을 붙여 둥근 소리 합창단과 대구 원음합창단이 협연, 피아노와 더불어 장고, 북, 징, 대금, 목탁으로 구성된 시나위앙상블의 반주로 연주됐다.
 특히 대종사의 도를 구하려는 애타는 심경이 판소리 한가락으로 변형, 그 심중이 더욱 적절히 표출되는 한편 서양음악을 국악과 접목시킨 면이 돋보였다.
 둥근 소리 합창단 지휘자인 서윤창씨는 이번 정기발표회 소감을 통해 위대한 성현의 피눈물나는 대각의 과정을 조촐한 무대에 올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국악과 접맥된 변형된 칸타타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혼성 합창단 2백50여명과 국악기 35기와 서양악기 35기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발표회는 방도웅 교도(대현교도회장)가 지휘하는 대구청년원음합창단과 협연함으로써 높은 수준을 선보였으며, 앞으로 둥근 소리 합창단을 비롯, 교단의 음악예술 단체가 계속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과 의식 있는 음악인의 저변확대와 이들 단체를 활용하는 무대가 다양하게 마련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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