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ㆍ 근로 ㆍ 의료봉사 전개 … 성역화 활동도

원불교대학생연합회(회장 ㆍ 이종선) 주최 제6차 보은수련회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1백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산성지일대에서 실시됐다.
「울려 퍼져라! 하나 됨을 위한 함성이여!」라는 주네와 「한 마음 한 뜻으로 개척하자. 일원세계」라는 훈련 구호 아래 이중도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2일 오후 6시 결제식에서 김이현 교감(교정원 교화부장)은 결제법문을 통해 대종사 성비문의 의의를 설명하고 『대종사의 성자魂이 물씬 나는 영상성지에서 보은수련회를 하니, 안으로는 성현정신을 체 받고 밖으로는 참다운 보은활동을 전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8시 한상석 지도위원의 주제 강의 「울려 퍼져라! 하나 됨을 위함 함성이여!」를 들은 후 중앙봉에 올라 이선조 담당교무의 주례로 삼상기도를 올렸다.
23일부터는 3일간 오전 시간을 이용하여 근로반 ㆍ 의료반 ㆍ 교육반으로 나누어 분반활동을 전개했다.
근로반은 길룡리 일대 주민의 안내로 논매기, 밭매기, 도로정비 등의 노력봉사를 했다.
의료반은 영산선원과 백수동초등학교에서 49명의 의료진이 참가한 가운데 의과, 한의과, 치과 분야에 걸쳐 진료, 총1천여 명의 주민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계기를 크게 가졌다.
교육반은 유치, 아동, 학생, 청년, 노인 반으로 나눠 분반활동을 했다.
23일 오후 4시에는 김 현 교무(영산사무소)의 강의Ⅰ「성자魂을 체 받자」를, 24일에는 송봉원 지도위원의 강의Ⅱ「한국농촌현실과 농민문제」를 들은 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부터 26일까지 오후 8시에는 양성근군(우석대 2년)의 「민요강습」을 통해 한국고유의 민요, 단가 등과 그에 따른 율동을 이겨 민족혼을 체득했다.
오후 9시에는 단별로 모여 계문과 有無념을 대조하여 원각가 독경, 감각감상 기록, 하루생활의 평가 등을 했다.
25일 오후 4세에는 영산교당에서 大주제 「원대련 운동의 방향성과 실천방안」이라는 심포지엄을 구인선(서울대3년)의 사회로 진행, 「원대련 운동의 방향성」을 지법해군(부산대4년)이, 「진리와 하나 됨」을 이대일군(전남대2년)이,「민중과 하나 됨」을 박성진군(전북대2년)이 발표, 질의문답을 통해 교단의 사회참여문제와 농촌의 어두운 실상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토론했다.
26일 오전에는 단별로 인근 가가호호를 방문, 주민들의 실상을 파악하며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오후 5시 이를 역할극으로 풍자하고 실태 보고했다.
27일 오전 4시 30분에는 구호동집터 삼밭재 마당바위, 옥녀봉 구간도실 등을 순례하고 이어 선진포입정터에서 그 유래를 듣고 이운권 법사(교령)의 문필로 된 「선진포입정터」비를 세우고 주위환경을 정리하는 성역화활동을 전개했다.
이어 오후 8시에는 「마을잔치」를 마련, 분반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원민연한마당극 등으로 마을주민들과 유대를 강화했다.
28일 오전 7시 30부에는 설문지 조사 등으로 단 활동평가를 , 오전 9시에는 이번 수련회를 결산하는 전체평가를 하고, 이어 오전 11시에는 해제식을 거행, 결의문을 낭독하고 6박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편 김윤중 총재(교정원장)는 26일 오후 11시 조정중 영광교구장 등과 함께 의료분반활동 현장인 영산선원과 수련장본부인 길룡 초등학교를 차례로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영산성지는 대종사님의 성자魂이 깃든 곳임을 알아 성심을 회복하며, 마음껏 깨치고 얻어가는 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면서 마을잔치에 쓰도록 수박 1백여 개를 하사했다.
이번 보은수련회는 6차 대회를 맞아 원대련 회기와 빼지를 제작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체가 될 것을 지향했으나, 상당수의 지도교무와 예상했던 대학생회원이 불참하여 참가자의 수적 아쉬움이 함께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모사여 원대련의 지도체제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원대련의 한 관계자는 『원대련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도체제를 새롭게 정비해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원대련의 독립성을 인정, 사무국 등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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