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12년 만에 교화 뿌리 내려

미주 동부교구 뉴욕교당 봉불식 및 교육관 낙성식이 17일 뉴욕현지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본토인 50명을 비롯해,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상원 ㆍ 이오은 교무의 사회로 열려 송영봉 교구장의 개회사에 이어 예행순서를 마치고 대산 종법사 치사(박장식 미주교령 대독)가 있었다.
대산 종법사는 치사를 통해 봉불식과 관련하여 교무진과 재가요인을 비롯해, 정성을 합해준 많은 교도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일심합력과 희생 봉사정신으로 쌓으신 이 위대한 공덕 탑은 미주 교화사에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치하했다.
대산 종법사는 이어 『미주교화의 첫 파견자여, 시카고교당 초대교무인 균산 정자선 정사의 장한 희생정신과 순직을 잊을 수가 없다.』고 회고하고 『균산 정사의 순교정신은 미주교화의 기초가 되어 로스앤젤레스, 뉴욕, 휴스턴, 하와이, 토론토 등을 개척하는데 박장식 미주교령은 비롯한 모든 교역자가 균산에 못지않은 훌륭한 정신으로 미주 각지에 교화의 뿌리가 내리고 있는 것은 인류의 기쁨이요 희망』이라고 법문했다.
또한 대산 종법사는 『이를 계기로 많은 인류가 일원대도로 구제를 받고 이 세상에 낙원건설이 앞당겨질 것으로 믿는다.』고 법문했다.
이어 이공전 중앙문화원장은 설법을 통해 『한미 양국은 새 회상을 통해 영원히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일원대도 삼동윤리 UR운동을 통해 하나의 세계건설에 양국이 굳게 손을 맞잡고 나가자』고 했다.
한편 이날 봉불식에서 교도일동과 김송기 회장에게 종법사 표창패가 수여됐고, 김묘정씨에게는 교정원장 표창패가(이상 김인철 교정원부원장 대행) 김창규씨 등 8명의 교도에게는 朴교령의 표창수여가 있었다.
또한 전팔근 국제부장은 「라인 ㆍ 핫」변호사, 한석종 변호사 등 5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어 「라인 ㆍ 핫」변호사, 전팔근 국제부장, 박심원 국제교화사업회장의 축사가 각각 있은 후 뉴욕교당 성가대의 성가(118장) 합창을 끝으로 봉불식을 마쳤다.
뉴욕교당은 1973년 5월 16일 백상원 교무가 도미한 후 1974년 12월 뉴욕에서 교당의 문을 열고 이듬해 3월 20일 뉴욕주정부로부터 법인구성인가를 받아 정식으로 교화활동을 개시하였으며 동년 7월 朴교령과 宋교구장이 뉴욕교화에 합류하게 되었다.
동년 10월 5일 교당장소를 설정하고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봉불식을 거행한바 있다.
이후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교화의 맥을 이어 오다가 유연동지들의 협력 끝에 1980년 3월 20일 현 교당을 마련했고 이어 4월 27일 법신불 이안식을 거행하고 비로소 정착된 교화를 펴나가게 되었다. 이와 함께 교무교의회가 결성되고 원광한국학교를 개설, 교포 2세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등 발전을 거듭, 여름학교 훈련도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남자교도들의 발의로 청운회가 조직되면서 활력을 얻어 뉴욕사회에 점차 교화의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1985년 2월에 학생회를 결성한 후 발전하는 교화추세에 발맞추어 법당과 교육관 및 생활관을 증축키로 결의하여 동년 3월 공사에 착수하여 어린이회, 학생회를 비롯해, 전 교도들의 일심합력으로 금년 5월 30일 완공을 보았고 7월 20일에는 청년회까지 결성되어 뿌리내린 가운데 이날 봉불 낙성식을 거행한 것이다.
이날 봉불식을 마치고 저녁에는 원광한국학교 어린이들의 경축공연으로 축하 분취기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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