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활성화에 최대의 노력 경주해야”
기관장 교구장 ㆍ간부연석 간담회서 진지하게 논의돼
어린이 교화가 급선무
인재 개발재단 ㆍ 전문연구 기구 필요
최근 정부에서 종교인구 통계의 공식발표에서 교단의 교도수를 9만6천3백여명으로 집계하므로서 교단내외에 적지않은 충격과 함께 자책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과 교화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6일 중앙문화원 회의실에서 교단간부및 교구장, 기관장, 교구사무장등이 연석하여 장시간 간담회를 가졌다.
김윤중 교정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에서 이번에 우리가 종전 문공부에 보고해 왔던 교도수의 1/10에 불과한 교도수를 발표한데 대하여 누구를 원망하고 질책하는 것 보다 스스로 자책하고 교단발전의 기폭의 기회로 알고 명실공히 실다운 교세가 되도록, 노력하여 모든 분야에 걸쳐 활성화되고 목적에 도달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중 교정원장은 또 『최근 교단에서는 교화활성화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관에 근무하는 교무와 일선교당간의 자매결연등을 통하여 교당교화 지원제도를 실시해 오고 있거니와 금년에도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중앙총부의 전 교무들에 의하여 토 ? 일요일에는 최대한 협조토록 방침을 바꾸었다』고 밝히고 『교화 교육 ? 자선등 교단 3대 목표에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며 교단의 각종 사업과 활동이 최종적으로는 교화와 직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제생의세의 목적을 원만히 성취해야 할 것이며 교정방침도 그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이현 교화부장은 지난 2월 26일자 중앙의 일간지에 발표된 본교의 교도수 집계에 따른 대책을 간부회의 등에서 숙의하고 이에대한 해명을 각 교당과 기관별로 공문으로 보낸바 있다고 밝히고 『이번 기회를 교화 발전의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화부장은 이어 경제기획원의 종교인구 조사는 향후 3년간에 걸쳐 계속적으로 실시하여 평균수치로 각종교의 실태를 파악할 예정으로 있는 줄 안다고 밝히고 『이에 대비키 위한 방안도 강구하는 동시에 명실공히 1백만 교도를 확보하도록 교화를 촉진시킬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화부에서 수렴한 교화촉진 방안을 위한 건의사항으로 ▲교화일선에 남녀 교역자가 균형있게 교화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하루속히 조성하여 대사회 교화면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청소년 교화를 더욱 강화해 나가며 ▲현재 교단의 교역자 분포를 보면 45% 정도가 비교화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 교화역할과 교화기관화를 강화하여 교단의 총력을 교화에 집중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예를 들면 원광대학교가 기관으로서는 가장 활발한 교화를 보였으나 전체 근무교역자의 숫자를 감안한다면 교역자 1인당 교도가 4명 미만인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예비교역자 교육과정과 교역자 훈련과정에 교화의 실천적인 면을 강화하여 교화능력을 배양시키고 ▲중앙총부의 교화연구 기관을 강화, 교화일선에 활용할 수 있는 교화자료및 방법을 제공해 주는등의 방안들을 제시했다.
한편 통계발표후의 지방의 반응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에 이르는 교도들이 조사에 응한바 없었다는 사례가 의외로 많았다는 것이 교구사무장들에게 이구동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조사경위의 정확성과 타당성을 지적하기 이전에 교도들에게 사전 충분한 홍보과 교육이 미약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는 사전에 대비키로 했다.
또한 이러한 실례를 두고 보더라도 교단에서는 항상 앞서서 준비하고 계획하는 교단이 되도록 각성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일부 기관에서는 교도수의 통계숫자에 대한 관심에 그치지 않고 교단의 신용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되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화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하면서 어린이교화, 청소년교화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특히 교립학교에서의 교화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데 눈을 떠야 할 때이며 교화연구기관에 전문연구원이 확보되어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인재개발 재단을 설립하는등 결국은 전교역자가 교화활성화를 위해 사명감을 새롭게 다짐하고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김교정원장도 『교단의 최대의 자산은 교도』라고 전제 『모든 의견의 종합은 결국 입교를 많이 시키고 훈련시키는 것이 교정의 근본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각종 건설적인 방안이 건의되었으며 이를 부처별로 의견수렴하여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날 토의안건으로 교화활성화 방안을 비롯, 교단 3대 운동전개및 대각개교절 행사계획, 성업봉찬회 총회등이 거론되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