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은혜의 동산으로 가꿀 책임 있어
인류 위한 정신개벽 운동으로 확산 돼야

운동의 동기
 원불교를 창시하시어 온 인류에게 은혜로운 삶을 주신 개벽의 성자 소태산 대종사님이 이 땅에 오신 지 백년이 되었다. 우리는 대종사님이 이 땅에 왜 오셨는지 그 의미를 마음깊이 되새기면서 성업의 뜻을 기리고 대종사님을 여러 모습으로 존숭해 마지않는다. 이 때의 성업의 핵심은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내가 먼저 온 누리에 은혜를 심고 가꾸어 가는 무아봉공의 실천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은혜로써 이루어진 공물로서의 나를 확인했다는 증거이다. 이제는 내가 갖고 있는 그 어떤 것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심어줌으로써 서로가 하나되어 평화를 창조하는 일을 신앙의 의무로 실천해야 할 때다. 미루지 말자.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 사항이다. 내가 먼저 일어나 주체적으로 은혜를 심는 보은의 현장 속에서 대종사님을 찾아보자. 은혜와 개벽의 성자, 소태산 대종사 탄생백주년에.

운동의 목표
 이번 은혜심기 운동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소태산 대종사님의 개교정신과 구인선진의 희생 정신을 오늘의 이 사회에 되살려 고통에서 헤매는 동포를 구제하는 데 있다.
 둘째는 일원주의 사상, 은혜의 윤리를 실천하여 대립과 갈등에서 헤매는 이 사회를 구원하는데 있다.
 셋째는 도덕적인 타락과 퇴폐풍조에서 건전한 사회 윤리를 재건하고 질병과 가난, 불안과 고통에서 헤매는 이웃에게 은혜와 기쁨의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는데 있다.

 운동의 방향
 표어 : 온 누리에 은혜를!
 부제 : 은혜 속의 너와 나 보은하는 우리
 지침 : 1.이 운동은 성업봉찬회 봉공분과에서 계획하되 별도 기구를 두어 추진한다.
 2. 이 운동은 먼저 정신 운동을 위주로 하면서 심각한 현실문제 해결에 접근해 간다.
 3. 이 운동은 교단 내에서 대 사회 운동으로 확산시키고 교단 산하 유관 단체가 적극 참여하게 한다.
 4. 이 운동은 원기 76년에 완료하고 필요하다면 대 사회 정신운동으로 존속할 수 있다.
 5. 봉공 유관단체(청운회, 청소년 단체 등)의 능동적 참여를 창출하여 이 운동을 계기로 교단 봉공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운동의 종목
마음심기
 1. 은혜의 윤리 보급 : 현대 사회는 도덕의 타락 현상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심성 속에 은혜가 사라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 소태산 대종사님은 바로 이러한 인륜 도덕이 무너진 황폐한 이 땅에 오시었다. 그리하여 온 누리가 은혜로 가득찬 낙원의 세상을 건설키 위해 원불교를 창교 하였다. 그것은 개인적인 쾌락풍조와 가정윤리의 타락, 사회의 과소비 풍조 등 가치관의 전도현상을 바로 잡자는 운동이다.
 2. 마약퇴치 : 사업화와 물량화의 과정에서 인간은 쾌락과 충동으로 들떠 가고 있다. 쾌락을 추구하려는데 사용되고 있는 마약으로 인해 정신과 육신이 병들어 가는 현상은 인류의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마약으로 죽어 가는 인간 과 병든 사회를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운동을 전 국민의 운동으로 파급해 가는데 은혜심기운동으로 우리가 앞장서 전개해야 한다.
 
몸 나누기
 1. 헌혈 및 장기 기증 : 헌혈운동과 장기기증은 우리의 생명을 나누어 심는 구체적이고도 적극적인 운동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절대량의 혈액부족과 장기의 부족으로 많은 고귀한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 우리의 혈액은 우리 인체에 꼭 필요한 양보다 충분히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그 여분이 되는 양은 전체 혈액의 약 1/10이 된다. 이 혈액은 사은 님이 주신 나은 혈액이다. 이 운동은 죽어 가는 한 형제 한 동포의 생명에 이어서 살려주는 새 생명 운동인 것이다. 중앙총부에서는 금년 대각개교절기념 식후에 헌혈행사를 모범적으로 개최해 2백여명이 헌혈했다.
 2. 어린이 심장병 돕기 : 인간이 살아 있다 함은 심장의 박동소리에서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 만 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가 현존하고 있다. 그러나 수술비가 없어 고귀한 어린 생명이 죽어가고 있는 현실에 이들을 돕는 운동을 거교적으로 전개하여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는 운동, 존중 운동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다.
 3. 의료봉사 : 본 교의 의료 기관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의료 봉공활동을 대종사 탄생백주년에는 보다 집중적으로 전개하여 도서 벽지의 무료 진료와 심장병 어린이 수술 개안수술을 하게 될 것이며, 교구 단위의 의료봉사 활동도 계획, 추진하자는 것이다.

한 가족 되기
 1. 한 가족 은법결연 :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치심은 남의 자녀도 내 자녀처럼 기르고 가르쳐서 부모님의 은혜를 알고 실천하도록 하며, 노약자에게는 자녀가 되어 드리는 은법 결연을 전개하자는 운동이다. 또한 어려운 해외 동포와도 한 가족 결연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남원 교구에서는 지난 4월 29일 평화를 위한 합동법회를 겸하여 은혜심기운동의 일환으로 소년소녀 가장 돕기 보은 헌미 10여 가마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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