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 기리는 전국 교도의 기쁨이 만발
공익부, 무의촌에 의료봉사
서울, 공동법회 및 성가 발표
부산교구 시민강좌 열어
전주, 공옥진 초청 자선공연
영광 ㆍ 정주교구 합동법회
무료진료

원기 69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봉축행사가 일제히 막을 올렸다. 한달간의 봉축기간이 시작되는 15일부터 기관별 또는 각 교구단위로 실시되는 금년 봉축행사는 15일 정주교구 합동법회를 비롯, 중앙총부 및 인근 기관의 교역자들이 영산성지를 순례하였고, 교정원 공익부 주관으로 연4년째 실시하는 무료진료가 19일 부안군 백산면 평교리에서 시작되어 5월13일까지 전북지역 무의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한 21일에는 부산교구가 시민강좌를 실시한데 이어 22일 영광교구 합동법회, 전주교구 자선공연, 서울교구 합동법회 및 성가발표가 개최되어 성황을 이루었다.
대각개교절 봉축행사의 일환으로 계획된 무의촌 의료봉사가 교정원 공익부 주관하에 이리지구 의료인 협의회와 원광대학교 부속병원과 부속치과병원, 부속한방병원 및 보화당연합회 등으로 나누어 4월19일부터 5월13일까지 전라북도 무의촌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종사의 대각과 개교이념을 널리 알리고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보건향상을 위하여 실시되는 의료 진료는 원기 66년부터 실시, 올해로 4년째 맞이하여 진료팀들이 약값을 부담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와 지역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무의촌 지역의 무료진료가 활기를 띄고 있다.
19일 원광대학교 부속병원의료진(의사 2명, 약사 1명, 간호원 2명)은 백산교당의 협조를 받아 부안군 백산면 평교리 소재, 백산면사무소에서 1백5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한데 이어 20일에도 부속병원(의사 2명 약사 1명, 간호원 2명)과 부속치과병원 의료진(의사 2명, 위생사 1명)은 부안군 산내면 중계리 봉래수양원에서 70여명을 진료했다.
또한 한방병원 의료진(한의사 8명, 물리치료사 3명, 간호원 5명, 약재사 10명)은 22일 익산군 만경면 만경리 만경교당에서 2백여 명을 진료했고, 이리지구 의료인 협의회(의사 2명, 약사 1명, 간호원 1명)도 남원군 동면 인월리 인월교당에서 2백30여명의 주민을 진료했다.
이밖에도 26일 원광대학교 부속병원의료진은 정읍군 고부면 관청리 고부교당에서 29일 보화당연합회 의료진은 정읍군 정우면 초강리 초강교당에서 각각 진료하며, 5월13일에는 이리지구 의료인협의회가 장수군 계내면 장계리 장계교당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서울교구
공익부 당무자는 아직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이 많이 있는데 일부 지역에만 실시하게 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해마다 무료진료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각개교절기념 합동법회 및 성가발표회가 22일 서울회관 대법당에서 개최되어 2천여 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오전 10 30분부터 1부 합동법회를 진행하여 박은국 교구장의 법어봉독에 이어 김도륭교수(원광대)는 「새 시대 새 종교」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의 의미와 새 종교인 원불교 출현의 의미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이어 열린 제2부 성가발표는 2천여 청중의 심금을 울려 이날 합동법회의 분위기를 진작시켰다.
서윤창씨의 지휘와 서울교구 8인현악단의 반주로 서울교구 청년합창단, 어머니 합창단을 비롯 중창단이 그 동안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문선혜교무의 독창(반주 ㆍ 조인덕)과 박승유씨의 독창(반주 ㆍ 김춘선 교수 ) 등도 큰 인기를 모았다.
이날 25명으로 구성된 교구청년합창단은 「먼동이 터 오르는(35장)」「동방의 새 불토(3장」「어둔 길 괴로운 길(48징」을 불렀고, 65명으로 구성된 교구어머니합창단은 산뜻한 제복을 차려입고 「이 마음 그늘질 때(30장)」「아는 것이 힘이다(61장)」「나 기리 여기 살고 싶네」「우리 일찍 영산회상(1백50장)」「불자야 듣느냐(18장)」등 성가를 발표했는데 특히 서윤창씨의 편곡으로 발표된 성가는 새로운 감흥을 주었으며 원불교 성가 예술의 발전된 면모를 보여준 작품이었다.
또한 이날 반주를 맡은 현악단은 서윤창씨의 협연으로 「저희들이 이 불사로(102장」「위대할 사 이 탑 이름(117장)」등을 연주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박은국교구장은 이날 성가발표회를 마치고 「이런 훌륭한 발표회를 우리의 회관에서 갖게 되니 더욱 기쁘고 교구합창단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부산교구
부산교구는 대각개교절기념 시민강좌를 21일 오후 3시30분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 대법당에서 열려, 김도융 교수(원광대)는 「원불교 개교정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교수는 「이 시대 이 인류에 맞는 교법은 영과 육이 쌍전하고, 과학과 도학이 같이 병행하는 교법과 시간 처소에 가림 없이 수행하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후 개교동기에 근거 개교정신을 설명했다.
부산교구에서는 원불교 이해의 도움을 위해 3개월마다 시민강좌를 연다.
전주교구
원불교 대각개교기념 불우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한 「공옥진」여사의 1인 창무극 특별초청 전주공연이 22일 2회에 걸쳐 전북예술회관에서 원불교 전주교구가 주관하여 K ㆍ B ㆍ S전주방송국이 후원하는 가운데 대성황리에 공여되었다.
춤과 노래와 재담과 익살스런 몸짓으로 엮어지는 창무극은 대중의 마음을 후련하게 하여 수차례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3시간의 공연이 계속되었지만 열기는 가시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기여와 더불어서 또한 다소의 수익금은 소년원 ㆍ 교도소 ㆍ 갱생보호소 등의 불우기관에 쓰여 진다.
영광교구
영광교구 합동대법회가 22일 영상성지 대각터에서 중앙문화원이 이공전법사를 초빙, 1천여 대중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설법을 통하여 이공전법사는 「대종사님이 오신 뜻을 첫째로 새 부처님으로 오셔서 모든 성현의 기운을 하나로 뭉쳐 묻혀져서 들어나지 못하는 법을 새롭게 하여 중생을 제도하고자 오신 부처님이며, 둘째로 새로운 회상을 열으시어 유 ㆍ 불 ㆍ 선 모든 종교의 진수를 하나로 뭉쳤으며, 셋째로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여 상극이 없는 극락을 이루고자 하셨다」고 대각개교절의 의의를 선명하게 밝혀 주었다.
정주교구
대각개교를 기념하는 합동법회가 15일 정주시 정읍극장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나철중 교구 봉축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도융 교수(원광대)는 강연을 통해 일원상의 진리는 만고에 막힘이 없는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진리라고 전제하고 『현 시대에는 하나로 되어가는 지구촌 위에 인류의 마음을 하나로 이끌어 갈 진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 진리는 중생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원리를 갖추어야 하는데 69년전 대종사님이 바로 이 진리를 우리에게 주신 것이니 모든 인류는 이 진리를 봉대하여 낙원세계를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합동법회에는 김도순 교수(원광대)의 독창과 55명으로 구성된 정주교당 어머니합창단이 성가를 불러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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