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교당 봉공회의 값진 결실
손 발톱 깎아주며 말 벗
심신의 안식처 마련해

서울 돈암교당(교무 ㆍ 이정무)에서는 18일 수울시립 노인요양원(원장 ㆍ 한격부)에 법당을 마련하고 이날 봉불식을 거행했다.
도봉구 상계동 소재의 노인요양원 시설 일부를 개조, 10여평의 조촐한 법당을 마련하여 돈암교당 봉공회(회장 ㆍ 이종관) 회원과 정고선 교도회장등 교도와 노인환자등 40여명이 참석하여 봉불식을 갖고 봉공회에서는 이날 준비해온 잠옷 30여벌(여자용)과 금일봉을 전달하고 식혜, 빵등을 나누어 주는 한편 노인들의 목욕을 시중해 주는 등 봉사를 했다.
돈암교당 봉공회는 작년 8월부터 이곳 시립 노인요양원에 수용된 불우한 노인환자들을 2주에 한번씩 찾아가 지금까지 꾸준히 노인들을 위한 법회를 열기도 하고 손 발톱을 깎아주고 목욕을 시켜주며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등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다 이번에 노인들의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해 주기 위해 韓원장(종로교당 교도)의 배려로 법당을 마련케 된 것이다.
처음 이곳을 찾은 돈암교당 봉공회는 병든 노인들의 시중에 익숙치 못해 갖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를 극복, 이제는 거리낌없이 시중을 다하고 친숙해져 이곳 노인들은 가장 반갑고 정이 건네는 사람들이며 이들이 오기를 기다려진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뿐 아니라 정국에서도 유일한 이곳 노인요양원은 양로원등지에서 발병한 노인들의 요양을 위해 건립된 곳으로 현재 55명의 노인환자들이 수용되어 있다.
김정운 초대 봉공회장이 법당 마련등에 많은 배려가 있었으며 법당에는 불우하게 고인이 된 노인들의 위패를 봉안할 곳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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