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 황토방 가족훈련, 질의 응답식 강의로 해오

▲ 만덕산 황토방 가족훈련에 참가한 훈련생들이 호흡을 가다듬으며 몸을 단련하고 있다.
'일원상과 함께하는 나'를 만나는 만덕산 황토방 가족 훈련이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질의 응답식 강의로 상시훈련 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것에 대해 해오가 되도록까지 회화를 하며 의문점을 해결하고 있다. 자기 본래 마음자리를 쉽게 접근하도록 가르친다.

10~16일 진행된 훈련 주제는 '일원상 진리를 깨닫고 양성하여 실생활에 활용한다'는 것. 이번 훈련에 참여한 이들의 목표는 진정 '내가 부처인가'를 확인하고, 일원상 진리에바탕한 삼학공부와 처처불 신앙 길을 잡는 것이다. 오직 행동 하나하나와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이 일원상을 나투는가에 집중할 뿐이다.

훈련을 통해 일원상 진리에 대한 질의응답과 일원상 염불·좌선, 수심결 강의, 일원상 대례와 선춤, 사상선과 회화, 일원상 108참회와 염불선 프로그램으로 일원상과 함께하는 나를 만날 수 있다.

훈련을 진행한 임광제 교무는 "황토방 훈련은 일원상 진리를 체득, 활용하는 측면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일원상이 있는 염불 좌선을 연습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원상 진리에 대한 양제승 원로교무의 강의를 들은 후 실제로 염불과 좌선으로 내 안에 일원상 진리를 양성하는 실습을 한다는 것이다. 염불을 하는 데도 단계를 거쳐 실습, 지도를 한다. 1단계는 입정을 통해 진리를 확인, 2단계 목탁을 치며 소리에 내 마음이 끌려가지 않고 그대로 있는가를 확인한다. 이때 공부가 순숙되지 않은 사람은 진리는 사라지고 소리에 빠지고 만다. 3단계 소리없는 염불을 하면서도 마음이 법신불 자리에 머무는가, 즉 염불일성에 주하는 것이다. 즉 일념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임 교무는 "6개월간 공부 표준을 훈련을 통해 점검하고 새롭게 정립해 갈 수 있어 훈련에 참여하는 사람은 꾸준히 참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주교당 김혜성 교도는 "인터넷에서 황토방 훈련 강의를 듣게 되었다"며 "직접 들어보고 싶어서 훈련에 참여했는데 역시나 일원상 진리에 대한 강의를 직접 하니 이해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김 교도는 "일원상 진리를 혼자 공부하고 깨치려 하면 어려운데 훈련을 통해 듣고, 말하고, 생각하니 입정처 자리를 찾은 것도 같고 어렴풋이 알았던 교리도 이해가 명확해진다"며 "다음 훈련에는 지인들을 많이 데리고 와서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인교당 이원탁 교도는 "훈련 중 몸과 마음이 많이 변화가 됐다"며 "마음의 본원자리를 알게 되고 내 입장에서 우주와의 관계, 인간의 본래 마음을 조금씩 깨쳐가며 희열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황토방 가족훈련은 앞으로 일원상 염불·좌선관조법과 일원상 기도를 계속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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