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양철학 회가 주최하고 원광대가 후원한 제1회 동양철학 국제 학술회의가 「조선조의 철학사상과 시대정신」이란 주제로 16,17일 이틀 간 원광대 대학법당에서 열렸다.
 첫날 오후 1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원광대원불교학과 교수인 한정석(종만) 한국 동양 철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김정용(삼용)원광대 총장의 환영사 (김재백 부총장 대독)에 이어 한 회장의 「조선조 철학사상과 시대정신」이란 주제의 기조논문 발표가 있었다.
 한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오늘날 전통사회로부터 과학 물질 문명사회로의 시대적인 전환기에 처하여 있는 우리들로서는 이 시대에 알맞은 우리의 철학과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를 탐구하여야 할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며 조선조 당시의 선현들이 어떠한 시대정신으로 구현하려 하였던가 하는 점을 ▲천리가 실현되는 사회 ▲철학적 사유의 폭을 넓히는 사회 ▲전체성과 개체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 ▲淸白吏정신이 실현되는 사회로 제시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는 중국 사회과학원 서연화 선생의 「조선조 전기 이학적 전개」 일본 동경 대 소천청구 교수의 「조선조 실학의 철학적 특성」등외국학자 3인의 발표와 성균관대 최은덕 교수의 「조선조 성리학의 論辯」, 고려대 尹絲淳 교수의 「조선조 성리학과 후기 실학의 구별문제」, 원광대 송천은 교무의 「조선조 후기 雲峯의 불교 심성론」을 비롯한 국내학자 11인의 연구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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