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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별좌담/ 교화대불공, 새해 희망을 말하다
신년특별좌담/ 교화대불공, 새해 희망을 말하다
  • 사회 정리 나세윤 기자
  • 승인 2010.01.29
  • 호수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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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대성 교무 ······ "인사의 탄력적인 적용 제도적으로 필요"

  ■ 이귀인 교무 ······ "적은 수의 교도라도 교법에 희열심 나도록 공부해야"

  ■ 이 청 회장 ······ "출가재가 한 몸 되어 교화에 총력하면 안될 것 없다"

  ■ 김소영 회장 ······ "교당 개방으로 교도들의 안식처 되어야"


본사에서는 원기95년 새해를 맞아 현장 교화의 희망찾기에 나섰다. 13일 원음방송 회의실에서 진행된 좌담회는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사회적 현상을 어떻게 타개하고 가족교화, 교당교화, 지역교화의 돌파구 마련에 초점을 맞추었다.

좌담자들은 힘들고 어렵지만 결국 교화는 그 지역의 현장에서 희망의 물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에서의 다양한 교화 역량은 교단 교화의 꽃밭을 일구며 교화를 성장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교법의 파급력은 조금 늦지만 한 사람이라도 희열심을 느껴 자신의 변화를 체험하면 결국 가정과 직장에서 교법의 연원을 달게 된다. 비교급으로 교화를 성장시키려 말고 우리식의 교화방법으로 기다리며 불공하여 교단100년의 결복교운을 맞이 해야한다. 교무는 교화가 안될 때 "내가 실력이 없어 안되는 구나" 하고 자괴감 에 빠진다. 이 때가 중요하다. 교도들이 나서서 교무의 마음을 살피고 협력 교화로 슬기롭게 슬럼프를 극복해 가야 할 것이다.

▲ 이귀인 교무
    부산교구 반송교당
▲ 신대성 교무
    경기인천교구 오산교당
▲ 김소영 교구여성회장 경남교구 마산교당
▲ 이청 교도회장
    전북교구 인후교당


■ 새해의 소망과 공부표준은

김소영= 경산종법사로부터 신년 적공법문을 '마음병의사'로 받았다. 평소 공부하는 것과 계속 연결되어 참 좋았고 이 표준으로 경인년을 잘 살겠다.

신대성= 경산종법사의 '시시조공(時時照空)'하라는 이 법문은 갈등과 분열의 모습에서 사회에 던져준 메시지는 크고 살갑게 다가온다. 나의 서원과 본성에 반조해 보며 공부표준으로 삼고 한해를 살려고 한다.

이청= 작년 8월 원광여자중학교 교장으로 퇴임했다. 퇴직 후 마음을 비우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시시조공' 법문이 특히 와 닿고 교도회장으로서 상없는 공부를 하는데 이 표준으로 하고 싶다.

이귀인= 올해도 교화대불공을 목표로 하고 법회출석 30% 증가를 달성하도록 매진하겠다. 신년하례 때 경산종법사로부터 '무위보시(無爲布施)'를 받았다. 물질과 마음으로 보시를 하며 교화해 가고자 한다.

■ 교화활성화를 위해 교단에 원하는 것은

신대성= 인사가 만사다. 교무는 교당생활 3년 정도 지나야 교도들을 구석구석 살필 수 있다. 6년 쯤 되면 자신감이 생겨 무엇인가를 하려는 교화의지가 강하다. 인사의 탄력적인 적용이 제도적으로 필요하다. 교화는 긴 기다림이 필요한 동시에 교무를 끝까지 믿어주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한다. 테크닉적 교화나 이벤트성 교화보다는 그 지역에 오래 살면서 깊이 있는 교화를 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귀인= 원불교종합정보시스템에 법회출석을 표시한 빨강색, 노란색의 그래프가 현장에 스트레스를 많이 줬다. 부산교구를 보면 이 그래프의 부담감 때문에 이동 안할 사람도 이동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현장 교무들의 사기 진작은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5·6급지에 근무하는 교무들의 사기진작 정책은 현장까지 사려 깊게 적용되어야 한다. 특히 물질적으로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형의 것으로 교무들을 기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김소영= 지역적인 분위기와 특색을 익히는데도 3년 임기로는 부족하다. 정이 들려고 하면 떠나는데 어떻게 교도들이 마음을 터 놓겠는가. 특히 청소년법회는 그 반응이 심각하다. 교도들의 마음도 쉽게 열리는 것이 아니고 새로 온 교무의 교화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다.

이청=전주의 대형교회를 살펴보면 목회자가 보통 20~30년을 봉직하며 성장시키더라. 우리의 순환제가 적당히 임기 마치고 가려는 경향이 있다보니 끝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어렵다.
인후교당 설립 30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작년에 7주간 교무님과 각 분과장들이 모여 오후7∼10시까지 모여 교당 발전비전을 세웠다. 교도들과 교무님이 한몸이 되어 교화에 총력하면 교화가 안 될 수 없다.

■ 교당 교화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이청= 인후교당의 경우 작년에는 설교 중심의 법회만 봤다. 올해부터는 사회자와 강연자를 선정해 교도들이 스스로 법회에 참여하도록 교도 중심의 교화에 치중하려고 한다. 특히 교도들의 생일이 있는 달에는 첫 주 법회 때 명단을 호명하며 기도를 올려 신앙성을 높이고 있다.

이귀인= 부산지역의 특색은 절수행을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월 첫 주 법회는 절수행으로 진행하고, 교화단, 강연 등 법회 패턴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 교구의 목표는 한 교도 당 정기일기 20편 제출, 절수행 365일 하기, 상시일기 1년 쓰기, 전서 10독 하기 등으로 교도들의 삶이 교법으로 변화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교화 현장이 공부하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교구도 그 변화를 느끼고 있다.

김소영= 대종사님께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생명으로 밝혀주셨다. 교도들은 기도나 좌선, 염불 등 공부하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산란한 마음을 회복하고자 교당을 찾으면 언제든지 개방되었으면 한다. 사찰의 공간처럼 교당을 항상 개방해 교도들의 신앙처로써 활용가치를 높여야 한다.

신대성= 현재 우리 교화는 설교 위주다.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설교하기란 참 어렵다. 교화단 중심의 소그룹 교화로 교도들의 심층적인 삶의 문제에 접근하여 변화된 삶을 형성해 주어야 한다. 교당을 상시훈련 도량으로 개방하여 한달에 한번이라도 교도들이 퇴근 후 교당에 모여 심신작용처리건을 점검해 주는 신앙공동체 형성에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

■ 매력있는 교당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귀인= 5년 동안 법회에 나오는 교도들에게 매주 밥을 해주었다. 직장에 다니는 교도들은 일요일에 쉬고 싶어한다. 법회에 참석만 해도 행복해지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었다.
이제는 자발적으로 봉공분과장이 맡아서 순서대로 식사준비를 한다.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적은 수 교도라도 교법에 대한 희열심이 나도록 공부시켰다.
현재 이 사람들이 우리 교당에 주인역할을 하고 있다. 교도가 교법으로 삶이 변하면서 자연 그 속에 교화가 되고 교도들이 일가 친척을 인도해 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교당의 어려운 문제는 교도 수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대지 100㎡의 반송교당은 작년 교화비를 1000만원 가까이 썼다.

김소영= 교무들이 지친 것이 매우 안타깝다. 일주일 중에 하루는 쉬는 날로 꼭 정해서 푹 쉬었으면 좋겠다. 충전을 통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도들이 배려했으면 한다.
또 교당은 교도가 10명이건 100명이건 교당에 나오면 내 삶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내 삶에 자신감이 생길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한다. 직장인들은 일주일 내내 시달리다가 교당에 오는데 '머리가 아파 교당에 못 가겠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교당 분위기를 연출했으면 좋겠다.

신대성= 젊은 교도들은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핵가족화가 되어서 교당이 이 부분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 또래 어머니를 위해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한 어머니 모임'을 가졌다.
수요 교리공부방을 운영해 일요 법회에 못 오는 교도들을 배려하고 있다. 교도들의 관심사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살피고 교도 중심으로 교화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이청= 어떻게든 교당에 나와서 친분을 갖고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 교당 내에 등산, 꽃꽂이, 요가, 노래교실 등 특별한 능력을 가진 교도들을 내세워 소그룹의 취미활동을 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교화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연령별 친목단체 결성 및 교당에 오면 항상 깔깔대며 웃을 수 있도록 즐거움이 있는 교당 가꾸기에 힘쓸 필요가 있다.

사진 천지은 기자 chun@w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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