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시계 보급으로 유무념 공부에 정진
통일도보 대행진, 자연보호운동 등 각종 행사

이 한목숨 기쁘게 창생 위해 바치오리다는 사무여한의 혈심으로 백지혈인의 이적을 행한 법인성사를 기념하는 법인절이 73돌을 맞았다.
 그동안 8월 1일부터 중앙총부를 비롯한 각 교당과 기관에서는 교화단별 혹은 단체로 21일간의 법인특별기도를 올려왔다.
 중앙총부에서는 20일 오후 8시 대각전에서 전야 기도식을 거행했다. 9인 선진들이 아홉 봉우리에서 기도를 올리는 의미를 담은 꽃꽂이로 장엄된 불단을 바라보며 참석한 기도인 들은 원기 4년의 법인성사가 이루어지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숙연한 자세로 기도에 임했다.
 법인절인 21일에는 총부 및 인근기관 출가 재가 교도들이 대각전에 운집한 가운데 오전 9시 기념식이 이루어졌다.
 대산종법사는 법인절 기념법문을 통해 이 거룩한 법인성사를 자신으로부터 인증 받음과 동시에 자신들이 처해 있는 주변사회로부터 인증을 받게 되면 국가 세계가 인증할 것이요 더 나아가 일체생령들이 이 법에 회향하고 심락과 신락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장식 원로교무는 사무여한무아봉공을 구호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오늘날 각자의 생활 속에서 얼마나 올바르게 계승하고 있는지를 반성하고 다짐하는 법인 절이기를 바란다고 설법했다.
 각 교당 및 기관에서도 기념식과 함께 법인특별기도 해제식을 겸행하거나 오전에 기념식을 갖고 저녁에 해제 식과 함께 서원의 촛불의식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법인절 기념행사를 전개했다.
 또한 서울 동서부교구 청년연합회에서는 28-29일에 법인 절을 기념한 법인정신 실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주에서 임진각까지 7Km의 통일 도보 대행 진을 시작으로 하는 이 행사는 통일 기원식과 법인기도 회향식, 그리고 교리실천강연대회 예선전 및 각종 자연보호활동으로 펼쳐지게 된다.
 해마다 법인 절을 기하여 출가 재가 전 교도들의 마음을 모아 가는 기도의식이 더욱 성숙하게 정착되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인기도의 결제에 즈음하여 유무념 대조용 마음공부 시계가 제작되어 교단에 화제가 되고 있다. 구인제자가 법인기도 시 회중시계를 지니고 정확히 기도시각을 맞춘 것에 부합하여 이 시계는 기도시간 엄수와 마음공부라는 매우 의미 깊은 법인절 기념 발명품이 된 것이다.
 이 마음공부 시계는 원남교당 최희공 교도와 이건휘 교도에 의해 개발되고 수위단회 사무처에서 보급하고 있다. 교단 초창기 흰콩 검은콩으로 유무념을 대조하던 태조사법에서 그 후 주머니 속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유무념 대조기를 거쳐 이번에 시계의 형태로 개발된 이 마음공부 시계는 유무념 대조법의 한 발전상이라 할 수 있다.
사진>금년도 법인절 기념식이 중앙총부를 비롯, 각 교당과 기관에서 거행됐다.(사진은 중앙총부 법인절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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