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울 넘어선 보은정신
안산교당 이운숙 교무
지역교화 위해 각종 봉공 사업 등 전개

 살아  움직이는 교호를 하기 이해서는 교화현장에서 직접 뛰고 잇는 교무의 교화의지가 남 먼저 살아 있어야 한다. 교화의지가 살아 있는 교무를 통해 서민이 바로 살아 움직이는 교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항시 대종사님의 전법 사도로서 자신감과 사명감이 충만하며, 불같은 교화열정으로 교당교화는 물론 지역사회교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수원교구 안산교당 이운숙 교무님.
 안산교당에 부임하기 전에는 김혜심교무(서울청운회 지도교무)와 함께 종교의 울을 넘어 선 보은정신으로 소록도 교당을 개척하면서 나환자들은 물론 임직원들을 소리 없이 지도하며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다하기도 한 이 교무는 지난 원기 70년 반월 지역에 대규모 공단이 건설되자 당시 서울교구에서 정책적으로 신설키로 결의하고 안산지역에 유치원 부지를 마련해 교정원에 교무파견을 요청, 초대교무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처음 부임했을 때는 유치원 부지만 있을 뿐 거처할 장소도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구장 수반지교당인 원남교당에서 거처하면서 당시 김일상 사무장과 함께 반월지역을 2달여 동안 돌아다니며 법당건물을 물색, 전세로 법당을 마련하고 교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법당도 없는 교당으로 발령 받았지만 직접 법당의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는 충만된 마음으로 부임,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정성어린 심경과 전교도의 혈성 다해 노력한 결과 3년 만에 2층 건물의 유치원과 아울러 법당을 신축하여 주위 각 유치원과 타종교인들로 부터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처음 안산에 발령 받아 교도가 없을 때는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원불교를 알리기 위해 정복을 입고 시장을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주위의 인연을 찾는 등 1년을 교화하니 일반교도가 20-30명이 되었으며 청년들도 30-40명이 모여 청년회를 결성하여 운영하였지요
 이곳 안산은 처음 반월공단이 조성되면서 반월교당으로 신설되었으나 4년전 안산시로 편입되면서 안산교당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공단으로 인한 신도시가 형성되는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라 다른 곳보다 교화의 폭이 넓어 교화의 황금어장이라 말하는 이 교무는 7년 동안 재임하면서 7백명을 입교시켰다.
 3년 전 유치원을 설립, 경제적인 면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유아들의 충실한 교육을 위해 한 반을 20여명 정도로 구성, 개인지도 형식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안산지역에서 잘 가르치는 유치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교화를 위해서는 지역의 기관장들과의 유대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교무는 지역의 각종행사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3년 전부터는 안산시 문화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각종 봉공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지역교화의 저변확대를 넓혀가고 있다. 즉 지역사회에 무엇인가 베풀어주는 교화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은혜나누기 운동을 부임하면서부터 시작, 이제는 연례행사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은혜나누기 운동의 구체적 실천으로 1년에 2차례의 정례적인 이웃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한번은 대각개교절에, 또 한번은 연말을 이용하여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각개교절을 통하여 전 교도의 협력 속에 진행되는 이웃돕기운동은 첫해는 소년소녀가장 50명을 교당으로 초청, 점심을 제공한 것을 비롯 각종 선물을 증정하였으며, 그 이듬해에는 신문배달원을, 그 다음해에는 환경미화원을 초청, 위안 잔치를 하는 등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1일 찻집을 운영하여 그 이익금으로 소록도 나환자를 돕고 있습니다.
 1일 찻집은 이제 안산지역에 정착되어 원불교에서 하는 찻집은 매우 신용도기 높아 모두가 알아주는 행사로 여긴다. 처음에는 다방을 빌려서 운영하였으나 교당이 신축된 뒤부터는 장소를 교당으로 옮겨 실시하며 메뉴도 다양하게 모색, 호박죽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당과 연결되도록 시도하기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봉공회에서는 5년 동안 가을을 이용 안산지서에 김장을 해주고 있으며 소년소녀 가장 돕기로는 남매(문탁원봉순)에게 성장해 결혼하여 사회에 정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와주고 있으며, 혼자 사는 노인(김수남79세)도 시청으로부터 소개받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지역사회교화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교당교도들의 관리 및 훈련도 매우 철저히 운영되고 있다.
 교도들의 훈련은 단을 통한 관리와 아울러 세대별 모임을 구성, 세대별 모임을 살려 신앙수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안산교당은 12개 교화 단을 조직운영하며 세대별 모임으로 수양회(55세 이상), 일심회(4054세), 원심회(39세), 그리고 부부의 모임인 부설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을 기해 교리공부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한 결과인지 교도들의 집에 타종교인이 순교차 찾아오면 반갑게 맞이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타종교인을 도리어 설득하기에 주위에서 원불교를 대하기가 무섭다고 한다.
 대종사님의 법은 호리도 틀림이 없기에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것이 바로 교화이므로 교역자들이 먼저 자신감이 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교무님 모습 속에서 살아 움직인 교화현장을 느낄 수 있었다.
유용진 편집부장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