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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논단-청소년 교화를 생각한다.
신년논단-청소년 교화를 생각한다.
  • 장연광
  • 승인 1992.01.03
  • 호수 6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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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에 청소년 교화연구회 설립하고
모든 육근을 청소년 교화의 도구로 쓰자

 청소년교화에 교단의 사활이 걸렸다.
 새해가 밝았다. 우리는 솟아오르는 저 둥근 해를 바라다보며 무슨 생각에 젖는가? 금년만큼 큰 책임감 앞에 서 본적도 드물 것이다. 왜냐하면 소태산 대종사님 탄생 1백주년의 은혜 속에서 교단 창립 1백주년의 주역은 과연 누구인가. 그들은 오늘날의 성장세대인 청소년들이다. 그런데도 오늘의 청소년 교화는 어디에 서 있는가. 청소년 교화의 중요성에 비춰본 요즘의 청소년 교화현실, 이 문제는 교단 제3대 지침에서 이미 잘 정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새 교정이 들어선 후 교화책임 부장이 청소년 교화는 가치 화급하다. 청소년 교화에 사활을 걸어야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준 데서도 잘 나타나 있다. 우리는 이 결의에 박수 갈채만 보내는 정도로 동감하고 끝날 수는 없는 것이다. 진정 교단의 사활은 청소년 교화에 달려 있다는 것을 함께 깨달아야 한다.
 그 이유는 청소년 없는 교단의 미래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일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모든 청소년들의 정신 상황은 원불교의 신앙 혼을 크게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지도를 위한 11훈으로 교화하자
청소년 교화는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을 갖고 떳떳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청소년으로 하여금 일원상 진리의 깨달음으로 형성된 자유인을 이상으로 한다. 이를 이해 원청 이념인 자신에게 믿음을, 이웃에게 은혜를, 민족에게 화합을, 인류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청소년으로 길러내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한다.
 또한 청소년을 쉽게 길러내기 위해서는 대산 종법사님은 청소년 교화의 중요성을 통찰하시고 원기 75년 대각개교절 메시지로 청소년지도를 위한 11훈을 제창하셨다. 이 11훈은 청소년 교화를 위하여 청소년 세대에게 11조항으로 나누어 가르쳐 주신 조목이다. 11훈은 청소년의 정신적 측면과 신체적, 사회적, 교육훈련 등으로 나누어 오늘의 청소년교화에 새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그런데도 11훈을 청소년 교화의 실제와 연관시키지 못하고 청소년 교화의 중요한 이념과 철학으로 체계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 교화에 필요한 각종 도구를 창출해냄은 물론 나아가 11훈으로 이 사회의 모든 청소년들에게까지 보편적 삶의 윤리로 살아가게 하자.
 청소년 교화 도구를 준비하자
 청소년 교화를 위해서는 청소년기의 발달심리에 알맞은 내용으로 교리해설서를 꾸며내야 한다. 이러한 교리 해설서는 먼저 교립중고대학의 교재를 만드는 일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겠다. 이런 면에서 전국 국민학교에 제작 배포한 소태산 대종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그리고 청소년 법회와 관련된 제반 실천도구로써 심고문, 설교집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청소년 교화를 위한 청소년의 가치관 정립, 가정과 학교와 직장에서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 분야별로 교리와 11훈에 의한 이념 및 실천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교화의 텃밭을 일구는 초보라고 하겠다. 이런 일은 서로 연합해서 많은 조직들이 동원되고 힘을 모아야 한다.
 청소년 교화 연구회를 키우자
 꿈밭이 침체되고 나서 어린이교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너무나 구석진 곳의 일이라고 방관하고 있지는 않은가. 청운회의 제1사업은 청소년 육성으로 되어 있고, 또 5년 간의 잉태기간을 거쳐 태어난 원불교교사회(초중고교사 모임)도 있다. 1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원불교 교수협의회가 있다. 이 모든 조직들이 청소년 교화를 촉진시킬 중대한 조직체들이다.
 이러한 조직들은 교구에서 자생하기 시작한 청소년 교화연구회와 연결하여 지방화 시대를 맞이한 한국지역 실정과 여건에 맞춰 교구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자.
 그러한 과정 속에서 교화현장 중심의 실천적 청소년교화 사례가 창출되고 또 피드백을 통해 보오나 발전되며 다른 교구와도 교류를 하면서 프로그램을 축적해 갈 수 있는 것이다.
 중앙은 이를 조정하고 널리 확산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럼으로 청소년 교화 연구회를 교구마다의 중요한 목적사업으로 의지를 모아 키워나가야 한다.
훈련원이 청소년 교화를 촉진시킨다
 이제는 원불교적 청소년 훈련이 정착되어야 한다. 또한 각 지역 훈련원은 그 지역학교 및 각종 청소년들과 유대 속에서 청소년훈련을 효과 있게 이루어 가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완도 청소년 훈련원과 부산 청소년 훈련원은 표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원불교는 청소년들에게 훈련으로 청소년들의 결핍된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인성을 길러주며 도덕 및 가치관을 정립시켜주어야 한다. 그리고 예의, 근로 훈련 등을 통하여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전인적 인간으로 교화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은 각 훈련원마다 특색 있는 운영으로 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면 영산 성지에서  성자 혼을 체 받고 변산 성지에서 교리탐구훈련을 하며 총부에서의 교화훈련, 그리고 산상과 해상을 순회하면서 청소년에게 알맞은 훈련을 펼쳐 갈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교당 단위청소년 훈련 시에 11과목을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는 매우 초보적인 과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훈련으로 청소년 교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예비교역자시절에 청소년 교화에 관한 교과과정에서 충분히 다루어야 할 뿐 아니라 교무의 재훈련과 관련해서 청소년 교화관계훈련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을 찾아 나서자
 사실 지금까지의 원불교 청소년 교화는 교당중심으로 들어오는 청소년을 상대로 교화하는데 급급한 셈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청소년이 있는 근로현장으로 가고 복지시설에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야 할 것이며, 소년원의 청소년들을 찾아 어루만져주고, 군인들을 대상으로 교화를 전개해야 할 때가 왔다.
 현재도 소년원으로 찾아 나서는 교화는 많은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그 외에는 거의 교화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분명히 이러한 분야에도 새로운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차제에 서울장애지 복지회관을 비롯해서 각 교구별로 확산되고 있는 복지회관은 청소년들을 교화하는데 확실한 장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본다.
 교립 중고대학에서부터 일어나자
 실로 원불교 청소년 교화의 요새지대는 교립 교육기관이다.
 왜냐하면 청소년의 집산지요 청소년대상으로 교육하면서 그 교육 속에서 교화를 수행하는 곳이 바로 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한 교육기관 당 수십개 이상의 교당을 담당해야 할 교화적 책임이 부여된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동안의 교육기관의 저력을 다시 결집하여 모든 교무들이 청소년교화 쪽으로 힘을 모아 간다면 교화의 효과가 쉽게 나타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중고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리 시간과 대학에서의 교학개설 등을 교육기관교당과 지역교당으로 연결하여 특색 있는 교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교직원 교화가 성공해 야 함은 당연하다.
 청소년교화 희망 있다.
 모든 교당은 어린이부터 학생회, 대학생회, 청년회, 일반회 등을 엮어서 유기적으로 교화해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제시한 문제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핵심적인 문제의 인식과 실천이 이루어진다면 청소년교화는 얼마든지 희망이 있다.
 모든 교무들이 먼저 청소년 교화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청소년 담당교무의 임기를 연장한다. 청소년 교화의 도구를 다양하게 창출한다. 청소년교화연구 풍토를 진작시킨다. 예비교역자 교육과정에 청소년 교화 교과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청소년지도 11훈 및 원청 이념을 확산한다. 각 훈련원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재가인력을 적극육성 활용한다. 청소년을 찾아 나선다.
 금년은 한국 청소년의 해다. 대산종법사는 이미 3년 전에 청소년지도를 위한 11훈을 제창하였다. 이 가르침을 깊이 새기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청소년 교화자가 되자. 우리가 처한 모든 곳을 청소년 교화의 장으로 만들어 가자. 우리의 모든 육근을 청소년 교화의 도구로 쓰자.
 교단 창립 1백주년의 주역은 오늘의 청소년이다. 떠오르는 둥근 해를 보면서 청소년을 생각한다.
장연광 <교무원광보건전문대학 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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