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단회 워크숍,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비전과 과제

▲ 수위단회 워크숍에서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비전과 슬로건, 비전선언문, 5대지표를 발표됐다.
수위단회 워크숍에서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이하 원100) 비전과 과제에 대한 시안과 관련된 원불교100년 비전과 슬로건, 비전선언문, 5대지표가 발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원불교100년 비전으로 개교표어인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슬로건은 '마음공부로 은혜로운 세상', '시대와 더불어 대중과 함께', 비전 선언문은 '제 2의 개교, 새 문명세계 건설을 위하여!'라는 주제아래 각각의 사업 시안을 공유했다.

1월28~29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워크숍은 원100 비전과 과제들에 대한 수위단원들의 질의 및 토론이 이어졌다. 하지만 수위단원들은 원불교100년 이후의 교단을 염두에 두고 사업에 대한 고민을 더 깊이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원100 슬로건에 대해서는 너무 소극적인 표현으로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성택 단원은 "적극적인 슬로건으로 새 시대의 원불교의 역할과 소명을 한 문장 속에 담아내도록 하자"고 말했으며, 성도종 단원은 "미래지향적인 슬로건이면 좋겠다"며 "시대를 이끌어 나가고 주세교단으로 자부심을 갖고 역할을 해 나가는 측면을 부각시키자"고 말했다. 사업명에 대해서는 외래어인 경우가 많다는 점, 단어 선택이 적절치 않다는 점, 의식 용어를 사용하자는 점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수위단원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각 교구의 입장과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뛰어넘지 못했다. 이는 김현 수위단 중앙단원이 워크숍 시작의 시간에 "원100성업은 교단을 이끌어 가는 추진기구이기에 일치된 견해로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고 했으나 각자의 생각을 풀어놓았을 뿐 일치된 의견을 도출해 내지는 못했다.

이런 이면에는 수위단원들 중 교구장을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 교구에 산적해 있는 사업들을 원기100년 까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안고 있다는 점과 원100성업회에 교구별 기금접수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원100성업회 측은 "어디까지나 의견수렴의 과정이므로 여러 가지 견해를 수용할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된 비전과 과제에 대한 시안은 향후 각항 단장, 성업회 지도위원 및 고문단 보고, 분과위원회 워크숍과 전 출가교역자와 교도회장단 서면보고를 거쳐 2월 말까지 원100성업의 최종 비전과 과제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시안은 원기93년 11월 100년기념성업회가 출범한 이후 100년 성업의 비전과 과제를 선정하기 위한 분과위원회, 간담회 등이 100여 차례에 열린 후 마련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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