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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박덕연 기자
  • 승인 2010.02.12
  • 호수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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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의 열기 가득, 예비교무 겨울 정기훈련
바른자세 바른숨결, 선禪의 진경 체득
정신 세력 확장 갑종 전무출신
초기교단 선진들의 기상이 어려있는 만덕산성지의 선풍을 이어받고자 혹한의 추위에도 정진하는 예비교무들. 이들은 선의 진경을 체득하고자 바른 자세로 들숨 날숨의 흐름을 의연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수행의 열기가 가득한 예비교무들의 모습은 마치 청년 대종사의 모습을 옮겨 놓은 듯 했다.
이처럼 영산선학대학과 원광대 원불교학과는 매년 겨울 정기훈련을 통해 예비교무들의 단계별 훈련으로 선 집중화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정신의 세력을 확장하며, 갑종전무출신이 되기 위한 역량을 향상 시키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예비교무 겨울 정기훈련

영산선학대학과 원광대 원불교학과가 해마다 번갈아가며 진행하는 예비교무 겨울훈련은 20회째로 원광대 주관으로 진행됐다.

만덕산훈련원에서 진행된 이번 예비교무 정기훈련은 무문관 정진으로 훈련의 문을 연 뒤 오전은 주문, 휴휴암좌선문, 반야심경, 계문 특강, 학년별 강연·회화, 선정진 시간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좌산상사 금강경 특강, 학년별 고경공부로 2학년은 주문, 반야심경, 사십이장경 3학년은 수심결 4학년은 일원상장, 사상선으로 이뤄졌다.

저녁에는 정전명상, 헌배정진, 염불, 일기로 기질을 변화시켜가는 훈련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설교· 설명기도 대회는 학년 전체가 모여 조별 대표들이 설교 경연을 해 특색이 있었다.
설교대회 선발 방식은 학생대표 2인, 지도교무 2인, 훈련원교무 1인을 심사위원으로 하여 최고득점자 2인이 학년대표 자격을 얻어 '예비교무 설교 및 설명기도 대회'에 참가하게 했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총 12명이 참여한 그들의 눈망울은 빛이 났다.
이러한 예비교무 설교 및 설명기도 대회는 교육부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설교 시작 전에 설명기도자를 추첨하고, 추첨된 자는 설명기도 예제를 뽑아 설교가 진행되는 동안 연마하여 설교가 끝나는 대로 설명기도를 시작했다.

올해 10회째로 접어든 설교·설명기도 대회는 예비교무들의 질적 수준 향상을 가져왔고 교리이해를 바탕한 자기화의 설교를 구사해 내 현장교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예비교무들은 교단의 부름에 부응하기 위해 당찬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군 제대 후 동선에 임한 원광대 박광제 예비교무는 "유무념공부를 통해 실질적인 공부를 하고 자력을 키워서 교단에 보은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선 교무는 "학년별 훈련이었던 예비교무 겨울훈련이 지금은 전체가 함께 하고 있다, 동선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교무는 "출가 전 베품과 배려함이 적었던 예비교무들이 간사훈련·새도반훈련·예비교무 겨울훈련을 통해 기질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예비교무들의 교육문제

예비교무들의 교육문제를 교정의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다. 이런 차제에 정보화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영적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좌산상사는 원기84년 〈예비교역자가 달성해야 할 교육수준〉이라는 소책자에서 '갑종 전무출신의 정신수준', '교화단회를 알차게 관리할 수 있는 수준', '설교와 심고 기도의 높은 구사력을 갖춘 수준'의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예비교무 훈련은 이 세가지 교육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간사훈련·새도반훈련·예비교무 겨울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먼저 간사훈련은 간사들의 기질변화에 중점을 두고 영산선학대학과 원광대 원불교학과별로 훈련을 주관한다.

간사들의 훈련은 교당에서 있었던 일을 일기를 통해 감정 받으며 공부로 승화시키고 있다. 또한 일상경계를 공부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배양에 초점을 맞추어 서원기도, 일기법, 유무념공부, 심신작용처리건, 염불과 좌선, 강연 등으로 자신의 서원을 다시금 챙기고 공부길을 알아가는 훈련으로 여름·겨울에 진행된다.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는 새도반훈련은 영산선학대학과 원광대 원불교학과에 들어오는 신·편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새도반 훈련은 정기훈련 11과목을 중심으로 예비교무들의 심성과 기질변화에 바탕을 둔다.

예비교무들에게 교단관, 스승관, 신앙관, 진리관을 세우게 하고 선 강의, 염불, 헌배, 묵언 정진 등 공부인의 자질을 기르게 하고 있다.
나를 바루는 한편 선진들의 훈증과 선배 교무들의 만남에서 전무출신의 자세가 어떠한 것인지를 학습하게 된다.

예비교무 겨울훈련은 서원· 신앙· 수행관이 확립되도록 하고, 스스로 훈련으로 자력있는 수행인이 되도록 하며, 의두 성리 연마에 기초를 닦게 한다.

예비교무들의 관리

예비교무를 배출하기까지는 최소한 6년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교당이나 기관에서 2년의 간사 근무과정을 거치고 남자의 경우 군대 3년을 포함하면 11년이 걸린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예비교무들이 6년에서 11년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개인의 인격과 일생이 틀을 잡을 수 있을뿐 아니라 교단의 미래도 결정되는 것이기에 예비교무들의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원기94년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인재발굴 육성관리 효율화' 과제를 핵심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했던 것에서 그 중요성을 읽을 수 있다. 총단회 보고에서 예비교무 교육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교단의 예비교무 교육 현실을 극복하고자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청소년 인구 감소와 더불어 종교성직자의 지원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예비교무 발굴과 육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예비교무들을 공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여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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