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둥근빛으로 틀림없고 영원하신 님이시여!

일원상 진리를 체험하려면 먼저 일원에 대한 깨달음의 서원 기도가 있어야 됩니다. 일원상 진리의 본문을 4단락으로 나눠 이해하자면, 일원은~일체중생의 본성까지는 일원상 즉 법신불과 만유와 깨달음을 이루신분들과 아직 깨닫지 못한 중생과의 관계를 근원, 심인, 본성으로서 하나임을 밝히셨습니다. 대소유무에 분별이 없는 자리~언어명상이 돈공한 자리로서까지는 진리의 분별없고 변함도 없고 차별도 없는 진리의 변함없는 본래세계를 보여주셨습니다. 공적영지의 광명 따라~장중에 한 구슬같이 드러나고까지는 무위이화로 공적영지의 광명을 따라 감응하시는 인연의 바탕을 알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진공묘유의 조화는~은현자재 하는 것이 곧 일원상의 진리니라까지는 무위이화로 은현자재하며 생생약동하는 진리의 작용을 말씀하셨다고 생각됩니다.

진리는 일원이며 그 일원은 우주 만유의 본원이라 그동안 각 종교에서 이 본원을 하나님, 무극, 태극, 자연 등 각각 달리 불러왔지만 대종사께서는 그 근원이 하나임을 달관하시고 일원을 우주 만유의 본원이라고 하셨습니다. 우주 만유의 본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천지·부모·동포·법률을 초월하여 어느 곳에 상주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 만유로 하여금 없어서는 존재할 수 없도록 하는 사은이 바로 본원불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일원의 진리는 제불제성의 심인을 말합니다. 심체는 어떤 형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종교의 제불제성께서 깨치시고, 구원하시는 구세주의 마음도장을 찍은 자리가 이 일원이며 제불제성이 찍으신 그 마음도장은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그 둥그신 광명입니다.

더불어 일원은 중생의 본성이 일원으로 비어 공적영지의 광명이 있어 일체중생은 불성을 지닌 부처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우주의 이치와 인간의 이치인 진리를 알파 오메가, 법신불, 도, 하나님 등으로 표현하여 깨달음의 세계를 이해하듯이 진리를 가장 진리스럽게 표현하니 법신불 일원상이 되고, 가장 진리다운 이름이 법신불사은이시고 진리를 제불제성과 관계를 살펴보니 그분의 깨달은 마음이며, 진리를 세상만물과 관계를 살펴보니 만유의 어머니이요. 근원이고 인연관계입니다.

우주만유의 비밀 같은 진리를 깨달으신 큰 분들이 일원상을 상징으로 하여 진리를 대종사님은 돈공(頓空), 광명(光明), 조화(造化)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정산종사는 진공(眞空), 묘유(妙有), 인과(因果)란 표현으로, 대산종사는 공(空), 원(圓), 정(正), 일원(一圓)이라는 글자로써 마치 달을 가르키듯이 일원상 진리를 말했습니다. 지금 이대로가 일원으로 여래의 불성입니다.

<신림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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