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81년부터 2년 과정, 옛 중앙훈련원 자리에
특수성교과과정교수요원 확보 등 극복해야할 문제점 많아

사진>예비교무들이 교역자로서의 품성과 역량을 함양시킬 새 교육도량인 원불교대학원이 5월 24일 개원됐다(대학원본관과 서원관 전경)
 학사과정을 마친 예비교무들이 원불교교역자로서의 품성과 역량을 함양하는 새 교육 요람인 원불교대학원이 개원,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옛 중앙훈련원을 개축하고 서원관 신축 봉불식을 5월 24일 오후 1시반 중앙총부 뒤 옛 중앙훈련원 자리 현지에서 거행했다.
 이날 개원한 원불교대학원은 대지 8천여평에 연건평 1천7백10평으로 본관과 여자서원관으로 나누어있다. 본관(1250평)은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건물용도는 대법당, 소법당 강의 실, 도서실, 어학실습실, 회화실, 컴퓨터실, 숙소, 식당과 그 외 부대시설로 구성되어 있어 한 학년에 남여 각 40여명씩 80명으로 1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학원 신개축 총 공사비는 14억 1천여만원이 소요됐다.
 현재 일년과정의 52명(남 39, 여23)의 신입생이 지난 3월 5일 입학식을 갖고 수학중인 원불교대학원은 원기 81년부터 정식 2년제 교육과정을 갖게되나 특수성 문제와 2년 교육과정 수립문제, 교수요원확보문제, 운영에 따른 재정문제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원불교대학원은 옛 동산훈련원이 변경된 것이다. 동산훈련원은 동산선원을 개칭한 것으로 원기 70년 11월 제216회 임시 원의회에서 동산선원을 원기72년부터 1년과 정의 예비교무들을 훈련시키는 훈련기관으로 개편하기로 의결, 72년 3월 동산훈련원 개원 및 입원식을 갖고 교육해 왔다.
 원기75년 12월 발족한 교육발전위원회가 예비교무교육 과정을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자는 의견을 내 놓자, 원의회에서는 동산훈련원이 대학원 과정으로 시설과 환경이 미비하다고 판단, 옛 중앙훈련원으로 이전키로 하고 금년 1월 29일 제33차 회의에서 원불교대학원으로 명칭을 변경, 개원하게 됐다.
 예비교무훈련은 원기 48년도 졸업 예정자를 영산 선원에서 1개월간 실시한 것이 최초였다.
 이후 56년 중앙훈련원이 발족되면서 중앙훈련원에서 예비교무훈련을 담당하게 되었다.
 중앙훈련원은 23년간 공백기를 거쳐 59년 2개월간으로 훈련기간을 늘려 시행하다 건물 신축관계로 다시 휴원, 62년 봉불식을 가진 다음 63년부터 6개월로 훈련기간을 연장했다. 이후 67년부터 1년간 훈련을 받도록 하여 71년까지 시행하고 72년부터 동산훈련원으로 업무를 이행, 실시해왔다. 
 교과과정은 원기 49년부터 68년까지는 기록된 문서가 없어 정확한 프로그램을 알 수가 없으나 인사발령전 대기간으로서 교리특강 및 행정업무를 배웠다고 당시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말했다.
 그러나 63년부터 훈련기간이 6개월로 연장됨으로써 교과과정도 정전 및 대종경 공부, 교단행정, 수계만덕산 농원 등 전지 훈련으로 이뤄졌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 교과 과정이 짜여지기는 동산훈련원 교육시설부터이나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실천교학 중심으로 편성되어 교화실습 산업훈련 여름상시훈련 등을 실시해 나가고 있으나 대학원 과정이 대학과정과 같다며 학생들은 바람직한 교과과정 수립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2년제 실시를 앞두고 그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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