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친구 등 7명 입교시켜

<사진>성주성지 순례시 가족들과 함께(앞줄 좌로부터 남동생, 사촌동생, 주인공 오혜란, 친구, 뒷줄 좌로부터 김동인, 이진광 교무, 할머니, 어머니)

교당에서 일어난 재미있고 감명받은 이야기를 전해 주는 일이 입교연원의 비결

작년 한 해동안 가족과 친구등 총7명을 원불교로 입교시킨 어린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광안교당 오혜란(호적명 미란, 민안초등 4년) 어린이는 옆집 할머니인 종타원 조정선원 교도의 연원으로 원기79년에 입교했다. 이 어린이의 입교연원 비결은 교당에서 일어난 재미있고 감명받은 이야기를 항상 전해 주는 것.

오혜란 어린이는 『제가 피곤해서 교당에 가고 싶지 않을때면 할머니가 「그렇게 좋은 곳을 와 빠지노!」 하면서 등을 밀어 주었던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던 친구들을 법회 때마다 전화로 챙기고 직접 집으로 찾아가서 교당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조정선원 교도는 순교활동은 물론 교당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하여 모두가 교당의 어머니로 부르고 있다. 하루는 조 교도가 똘똘하게 생긴 옆집 어린이가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교당으로 인도했다. 그후로 오혜란 어린이는 법회가 있을때나 없을때나 3년동안 빠짐없이 교당에 나와 법회에 참석했다.

이진광 교무는 『혜란이는 어머니를 비롯하여 할머니, 동생 그리고 친구들을 입교시켰으며 이들 모두가 법회에 출석하고 있다』며 『부교무가 없어 교도들이 주관해서 어린이법회를 볼때부터 열성적이었으며 지금은 주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랍 7일 오혜란 어린이는 부산교구 교의회에서 교화특별대상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서 감상담을 발표, 출가재가 교도들에게 입교의 소중함을 진작시켰다.
현재 오혜란 어린이는 어린이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마음공부를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연원달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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