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박사 강연, 미주서부교구 합동법회서

 
 

김용옥

미주서부교구(교구장 김혜봉)는 지난 9일 5개 교당(L.A, 밸리,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프레즈노) 합동법회에 도올 김용옥 박사를 초청, 「사은사상으로 인류의 21세기를 열자」라는 제하의 특별강연을 가졌다.

3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합동법회에는 400여명의 청중이 참석했는데, 그 중에는 200여명의 지역민들도 참석,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연은 金박사가 L.A 클리어몬트 신학대학의 화이트헤드 철학회에서 주최하는 철학자대회의 기조강연을 하기 위해 왔던 차에 이뤄졌다.

金박사는 L.A교당에서 1주일간 유숙하면서 철학자대회 기조강연과 합동법회 강연을 함께 준비했다. 이번 합동법회는 처음에 金박사의 요청으로 인근 교당의 교도들만 참석한 가운데 가질 예정이었으나 강연회를 사흘 앞두고 언론사 인터뷰를 요청하여 현지의 중앙일보 한국일보 라디오코리아 등과 인터뷰를 했고, 그 내용이 라디오 인터뷰와 신문 기사로 발표,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한편 金박사는 화이트헤드 철학회의 기조강연을 하는 자리에서 세계적인 학자들에게 원불교와 교무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합동법회는 교무들의 「법신불찬송가」를 비롯한 성가 합창으로 시작됐다.

金박사는 원불교에서 강연회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참석 대중이 원불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풀이하고 원불교에서 함께 마음공부하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40분간 원불교 소개를 한데 이어 임제선사의 오도송을 중심으로 한 벽암록을 강의, 참석 대중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강연회 후 강연내용을 담은 녹화테잎 구입 문의를 하기도 했으며, L.A교당에 3명이 입교하여 법회에 출석하고 있다.

강해윤 사무국장은 『이번 합동법회로 인해 이곳 현지에서 원불교의 위상이 높아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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