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 추모음악회로 열려

서울 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
 

 

서울원음합창단(단장 정의설) 제1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22일 오후3시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대산종사 대형 걸게 진영이 모셔진 가운데 대산종사 추모음악회로 꾸며졌다. 특히 이오규 교수(중구교당, 용인대 국악과)는 국악으로 작곡한 대산종사 최후법문을 선보였다.

이은미 교도(종로교당) 지휘와 정진여 교도(원남교당) 반주로 시작된 제1부 음악회는 창작성가와 귀에 익은 칸초네 모음곡들을 연주했다. 창작성가는 주로 방보웅 교도가 작곡한 「청아한 소리」 「님」 「또 하나의 나」 「심원송」을 비롯 이양명 교무가 작곡한 「한길로 가게 하소서」 등. 또 1부에 특별출연한 소프라노 한청복 교무(원광대 음악교육과 4년)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 중 「이기고 돌아오라」와 「우리님 대자대비」(성가159장)를 불러 청중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제2부 음악회는 이오규 교수의 지휘로 원음합창단의 「대산종사찬가」가 덕유풍류원 실내악단의 국악연주와 조화를 이루며 시작됐다. 또 「내가 지은 모든 죄업」 「오 사은이시여」 등 늘 즐겨 부르는 성가와 「부처님 동네」 등 국악성가도 연주했다. 특히 「일원상서원문」(서윤창 작곡)의 국악성가 연주에는 소프라노 엄장원 교도(가락교당)와 테너 신동훈 교무(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가 특별출연했다.

한편 「대산종사 최후법문」을 작곡한 이 교수는 『꿈속에서 최후법문을 떠올리며 7일간 기도를 올린후 大자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대금 대북 피리만으로 곡을 만들었다』면서 『이번 음악회를 통해 대산종사님의 뜻이 널리 전해지길 빈다』고 밝혔다.



“신앙심 우러나는 곡으로 꾸며”

광주·전남 원음합창단 정기발표회
 

 

지난 22일, 광주·전남교구 원음합창단 정기발표회가 열린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공연을 끝나자 무대에 오른 박성석 교구장은 지휘자 笑顔 김정수 교수(목포대)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혔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공연을 마친 金교수와 단원들에 대한 고마움과 안타까움이 함께 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인지 이날 발표회는 신앙심이 우러나오는 곡 위주로 선곡됐다. 첫 무대는 「원하옵니다」 「불자야 듣느냐」 「동방의 새 불토」 「새벽하늘 맑은 기운」 「법회심고문」등 성가곡 5곡. 이중 「동방의 새 불토」는 金교수의 편곡이 돋보였고, 金교수가 작곡한 「법회심고문」은 정전 「일원상 신앙」장에 곡을 붙여 만든 것으로 청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 곡은 광주교당에서 법회때 부르고 있다고 한다.

김법진 부단장의 독창 「님이 오시는지」 「언덕에서」에 이어 원음합창단은 귀에 익은 우리가곡을 서정성 짙게 불러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6명으로 구성된 중창단의 무대. 「믿음은 우리의 집」과 「숨어 우는 바람소리」는 초겨울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했다. 김은선 교무의 시낭송, 「원음합창제에 부쳐」에 이어 등장한 원음합창단은 민요와 가요를 불러 청중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광주·전남 원음합창단은 44명으로 구성된 여성 3부 합창단. 매주 금요일 광주·전남교구청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최선영 단장은 『늘 감싸주시는 박성석 교구장님과 투병중에도 지도해주신 김정수 교수님, 강숙향 반주자, 단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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