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 공동체로 교화준비 힘써
아름다운 훈련문화 정착할 것

원문화 창달과 시민사회 참여를 통해 대사회 교화에 힘써 온 이선종 전 서울교구장이 중앙중도훈련원장으로 부임하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은 교단의 사회 참여와 시대적 흐름을 읽는데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어 앞으로 훈련의 방향도 기대가 된다. 올해 첫 번째 전무출신 훈련을 시작한 이 원장을 만나 중앙중도훈련원의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전무출신 훈련 특성화·차별화는
전무출신 훈련의 목표는 '정기훈련 11과목 체질화로 삼대력 증진'이라고 '중앙중도훈련원규칙'에 밝혀져 있다. 이 목표에 따라 역대 원장님들께서 토대를 잘 세워주셨기 때문에 이 목표를 좀 더 구체화하고 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방침이다.

- 교정정책과 연계 프로그램은
교정목표가 100년성업봉찬, 교화대불공, 교단혁신, 교구자치화로 정했다.
구체적인 과목으로는 자신성업봉찬에 대한 단별 모임(회화), 교화대불공에 대해 세미나(강의) 등을 준비했다. 교정정책과 100년기념성업회의 안내 시간을 가져 원기100년을 앞두고 전체 교역자가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 훈련문화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
훈련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교법공부, 교화준비, 동지애 등이 발현되어야 한다.
전무출신은 작은 부분부터 현장을 신바람 나게, 깨어있는 의식과 소명으로 교화에 헌신하는 풍토여야 한다. 훈련원에서는 주려고 하고 교무들은 그릇을 가지고 온다면 다 함께 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훈련하고 더불어 훈련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면 원불교의 아름다운 훈련문화가 이뤄질 것이다.

- 훈련원 가동률 향상을 위한 방법은
전무출신훈련을 통해 연간 운영비의 1/2 정도가 마련되고 나머지는 재가교역자훈련, 일반훈련, 시설대여 등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현 훈련원 인력으로 시설 대여 및 일반훈련을 확대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조금씩 늘려야 한다. 이를 통해 간접교화의 장이 되고 원불교 정신을 선양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남중교당과 중앙교구에서 청소 등을 합력해 주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훈련원에서 하고 싶은 말은
대산종사께서 훈련원은 대용광로, 대적공실, 대접목실이라고 밝혀주었다. 상시훈련장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알지만 훈련을 통해 나의 묵은 찌꺼기를 털어내고 진리의 대행자로서 기쁨으로 적공하여 기쁨을 반추하면서 현장을 살려갔으면 한다.

전 교역자를 훈련원의 강사로 모셔 현장의 체험을 공유하고, 개인과 교단의 과제를 함께 녹여내는 연대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