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선학대 원불교학과 예비과정 확대

▲ 원불교 출가자의 꿈을 키워가는 Pathane씨가 발표하고 있다.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 저녁 미국인 재가교도들을 대상으로 원불교학 예비과정 강의가 진행된다.

예비과정은 미주선학대가 개교한 2002년부터 원불교 정전, 대종경, 불조요경 등을 강의해 왔으나 원불교를 깊이 알고자 하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확대함에 따라 이제는 미국인 재가지도자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예비과정은 원불교 교법을 가르치는 학습의 장을 떠나 원불교 교법의 '현실 활용'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년 이상 원불교 예비과정을 수강한 링컨대학의 심리학과 런넬 교수는 "원불교와 불교의 수행은 문제를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해결의 '힘'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한 후 "인간 심리치료의 '정신적인' 모델을 불교와 원불교 교리를 통해 확립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심리학 박사과정에 있는 루탄씨는 "선과 명상의 필요성을 수업을 통해서 확실히 깨달았으며, 혼자 공부가 아니라 함께하는 공동체(Sangha)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아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 후 "군에서 불교와 원불교를 응용하고, 선과 명상을 하는 군종 출가 교역자로서의 꿈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이 세상의 중심역할을 하는 현 상황에서 미국에서 선학대학원의 건립과 교역자 양성은 이러한 의미에서 원불교 세계화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주 총부(원달마 센터)가 내년에 오픈되어 훈련도량이 건설되면, 많은 미국인 일반 및 재가 교역자가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바야흐로 세계가 한 집안이 되는 시대가 이미 되고 있다. 이에 걸맞게 교단에서는 여러 가지 제도적인 수정과 창의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선학대학원 대학교는 해외 원불교의 방향을 대종사의 근본정신에 맞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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