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물사랑나눔회 출범, 아프리카 식수개발 시급 해

▲ 아프리카 물사랑나눔회 임원진이 축하 떡을 커팅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물 부족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여 기증하는 봉사단체인 '아프리카 물사랑나눔회'(이하 물사랑나눔회)가 출범했다.

아프리카는 1900년 말부터 소말리아, 모잠비크, 짐바브웨이 등 동부아프리카 7개국과 알제리, 모로코, 리비아 등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불부아프리카 5개국이 물부족을 겪었다. 이들 국가중 6개국에서는 1인당 연간 공급 수량이 1천 m2이만이며 물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있는 물사랑 나눔회는 3월26일 교정원 영빈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인류의 행복과 건강을 나누는 운동을 원불교100년성업회와 연계하여 진행 해 나갈 예정이다.

물사랑나눔회 총재인 이성택 원광학원 이사장은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은 대종사의 깨달음이 인류사회에 보편윤리로서 자리매김하고 제생의세의 뜻이 널리 전해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물사랑나눔회가 인류 사랑을 남 먼저 실천하게 됨을 큰 자랑이요 고마운 일이다"고 치하했다.

이 총재는 "21세기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시기에 물사랑나눔을 통해 아프리카에 한국문화와 예술, 종교를 심어가고 유위(有爲)로 시작된 이 사업이 무위(無爲)가 될 때까지 잘 운영해 가자"고 법문했다.

대외협력단장인 정현인 교무는 경과보고를 통해 "3년전 아프리카에 의료와 복지활동 봉사를 갔다가 맑은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이 활짝 피지도 못하고 지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렸다"며 "이들을 위한 역할을 고민하다가 우물을 파서 공급하는 일이 급선무라 생각하고 물사랑나눔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평균 1천∼1천5백명이 하나의 수동펌프로 살아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용인원이 3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관련 물사랑나눔회는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물사랑나눔회 운영위원장인 원광대 정동훈 교수는 사업보고에서 "내년까지는 예산확보와 현지조사를 통해 12개의 우물을 시추 예정이며, 원기100년까지 100여개의 우물을 시추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 매년 하계와 동계 방학 중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인솔하여 아프리카 현지에서 물사랑나눔을 전개 해 나간다.

향후 물사랑나눔회가 안정적으로 운영 될 시 코이카와 UN의 지원을 받기 위해 사단법인 등록의 과제를 남겨 놓고 있다.
물사랑나눔회에 가입을 원할 경우 홈페이지(www.sharewater.co.kr)나 전화(063-850-633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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