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34: 원불교를 지탱하는 창립 정신은 무엇인가요?

답: 원불교의 창립정신은 물론 정전 개교의 동기에 있는 "과학문명이 일방적으로 발달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쇠약한 정신문명을 더욱 확장시켜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 무량한 낙원세계로 인도하려함이 개교의 동기니라"하심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최창기의 저희 선진임들이 가지신 정신을 크게 3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그 첫째가 이미 설명한 사무여한의 정신이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친구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면 그보다 더 큰사랑이 없나니라 하셨지만 법과 교단을 위해서 목숨을 가벼이 버릴 수 있는 사무여한의 정신이야말로 저희 교단의 창립정신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다음이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이소성대의 정신인 것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루는 이소성대의 정신은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저축조합의 성립과 정관평 방언 공사에서 그 위력을 발휘했던 것입니다. 이 나라의 모든 고(苦)가 차분하게 한 계단씩 이루려고 하지 않고 단번에 뛰어 오르려는 데서 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교단의 창립정신으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이 나라의 모든 고(苦)가 해결될 것입니다.

또 다른 일심합력의 사례로는 6일 전쟁 이라고도 하는 3차 중동전은 1967년 6월5일 이스라엘공군의 이집트 공군기지 기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의 인구는 270만 명에 불과하고 군사력은 30만( 현역 7만 예비역 23만 명),탱크 800대 비행기 200대에 불과하였습니다.

반면 아랍연합군은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3개국으로 인구 1억 1000만 명에 군사력 54만 7천명 탱크 5,404대였습니다. 그러나 1967년 6월 5일 새벽 이스라엘 공군은 공격 3시간 만에 아랍제국의 비행기 400여대를 파괴하였습니다. 이중 286대가 이집트의 비행기였으니 이집트는 초기에 이미 기선을 제압당하였던 것입니다. 사상자에서 보면 그 격차는 더 심하였는데, 이스라엘은 679명 사망에 불과하였으나 아랍측은 이집트 군 15,000명, 요르단 군 1,000명 시리아 군 2,500명 도합 18,500명이 사망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중동전의 승패는 이스라엘은 완전히 일심합력이었던 것에 반해서 아랍측의 나세르는 요르단 및 이란과 동맹관계를 맺어 대 이스라엘전에 대한 준비를 서둘렀지만 시리아는 제3차 중동 전쟁의 기본 동기를 부여했음에도 협조체제가 미약했던 것입니다.

<한양대·중곡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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