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종법사 제주교구 순방, 산천단 부지 방문 등 기도식 가져
제주교화 50년 활불의 길 열고, 원불교100년 잔치 풍성해야

▲ 경산종법사가 산천단 부지를 방문하여 훈련도량이 되길 염원했다.
경산종법사는 약세교구로 분류되는 경남·대구경북·강원·영광·대전충남·경기인천교구에 이어 제주교구에서 합동법회를 실시했다. 이는 원기91년 9월 5대종법사로 즉위 이후 계속 진행되어온 것으로 교화대불공의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것은 경산종법사가 천명한 교단 5대 경륜인 교화대불공, 교법인격화, 은혜확산, 준법운영, 결복백년대와 연관이 있다.

경산종법사의 이러한 5대경륜은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5대지표로 표방한 교화대불공, 자신성업봉찬, 세계주세교단건설, 대자비교단, 보은대불사의 밑바탕이 됐다.

출가교역자 훈증

16일 대한항공 KE1903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경산종법사는 제주국제훈련원에서 여장을 풀었다. 오후2시 법당에서 진행된 훈증에서 경산종법사는 참석한 교무들에게 "제주교구는 교화 내실강화와 대불공을 촉진하는 것을 제일 과제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원무를 언급한 뒤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이 원만히 이루어 질수 있도록 기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 공부 이 사업을 하자"고 말했다. 이 속에는 재가교역자들을 준 성직자로 만들어야 하고 희사만행 공덕주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경산종법사는 오후3시에는 애월읍 고성리에 있는 특성화 학교 예정 부지를 둘러본 후 제주교구청을 방문했다.

재가 요인 훈증

경산종법사는 17일 오전11시 재가 요인 훈증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교의회의장단과 교구 단체장, 각 교당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감상담 후 진행된 훈증시간에 경산종법사는 재가교역자들에게 "재가교역자들이 교화에 대한 열의가 있어야 일반교도들이 뜨거워진다. 교화대불공으로 원불교100년 잔치를 거룩하고 풍성하게 잘 지내자. 100년 성업을 위해 앞으로 5년동안 인연농사 불연농사를 잘지어야 한다"며 "그 사람을 위해 보시를 하고, 도움되는 일과 칭찬하는 말을 해 교당에 나오게 하고 신심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직접 난을 친 부채를 선물했다.

경산종법사는 오후1시30분 40여년전 고현일화 교도 부부가 희사한 산천단 부지를 방문하여 기도식을 가졌다. 산천단은 한라산을 향해 제주의 목민관들이 천지신명께 기원을 드린 신령스러운 곳이다. 산천단부지는 원불교제주문화원을 설립할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경산종법사는 "좌산상사님께서 여기를 다녀 오시고 좋아하셨다. 산중 섬 같다"며 "여기와서 선을 많이 하여 심낙원이 되고 당처불공을 훈련시키는 훈련도량이 되었으면 좋겠다. 상쾌하고 포근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법회

18일 오전10시20분 제주대에 도착한 경산종법사는 내빈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우남 국회의원, 양성언 제주도 교육감 및 시봉진이 참석했다. 접견을 끝낸 경산종법사는 홀 뒤쪽 계단을 내려와 대중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무대에 오른 경산종법사는 참석자들의 환영에 화답했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대종사님의 혜명의 등불이 가슴 가득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 한다"며 '수도인의 마음공부'에 대해 설법한 뒤 원불교100년 기념성업회의 법잔치가 중요함을 역설했다. 설법을 끝낸 경산종법사는 19일 오전10시25분 안덕교당을 방문하여 교도들을 격려했다. 서귀포교당에 도착하여 교당을 살펴본 후 휘닉스 아일랜드로 이동했다. 이날 휘닉스 2층 기도실에서는 기도식이 거행됐다. 경산종법사는 이 자리에서 '큰 사업을 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세가지에 대해 법문했다.

제주교구의 교화 돌파구

제주교구는 경산종법사의 방문을 통해 새로운 교화의 전기를 마련하고 교구내 전교도의 교화의지를 결속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앞으로 진행될 교화 사업 등에 힘을 얻게 됐다. 그러나 교화대불공의 활불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각자가 교화대불공과 마음공부로 자신성업봉찬을 할 때 가능할 일이다. 그리고 원불교100년성업과 제주교화 50년이 눈 앞에 다가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경산종법사의 이번 제주교구 방문은 재가 출가 교도들에게 교화 의지를 심어주려는 강력한 뜻이 함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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