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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께 달렸죠, 교화대불공! (4)
단장님께 달렸죠, 교화대불공! (4)
  • 최정풍 소장
  • 승인 2010.04.30
  • 호수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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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기 싫을 때
삶이 복잡해질 때, 취사하기 힘들 때 자신에게 말합니다.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밥을 먹고 싶지 않으면 또 말합니다. '먹고 싶지 않으면 먹지 말자!' 언젠가 삶의 어려운 국면에서 투덜거리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저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가고 싶지 않은 길이라면 가지 않으면 될 것 아닌가?'라고.

그리고 그 대답은 '예' 또는 '아니요'로 간단히 하라고 채근했습니다. 고민은 길어도 대답은 간단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밀어붙였습니다.

아마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극복해 낼 '그 어떤 근거'를 찾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기 싫은 마음과 부정적 마음을 극복하고도 남을만한 그 어떤 것, 고귀한 마음 또는 사명이나 서원을 찾기 위한 노력인 셈입니다. 부정을 통해 긍정에 이르는 길입니다.

인생은 하기 싫은 마음과의 싸움인지도 모릅니다. 고통 없이 이뤄지는 일은 드뭅니다. 목적은 고상해도 과정은 대개 지난합니다. 삶의 고비마다 부닥치는 것은 사실 바깥 경계가 아니라, 내 마음입니다. 내 마음 속에서 한 판 승부가 나야합니다.

인생이란 밥상 앞에서 계속 투덜대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가만히 숟가락을 내려놓고 물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밥을 정녕 먹고 싶지 않다는 말이냐?'라고. 투덜대는 겉마음 밑에 자리한 깊은 마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빠노릇, 엄마노릇, 직장인노릇, 교무노릇, 단장노릇 하고 싶지 않을 때, '하고 싶지 않은 거야?'라고 묻고, 또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거야?'하고 물을 필요가 있습니다. 묻고 또 물은 다음, 혼신의 힘을 다해 명료한 대답을 하게 되었을 때 삶은 명료해집니다. 응답하기 전의 삶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삶이 새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교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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