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의 교화지원, 팍!팍! 힘이 솟아요

일선 교화현장에 힘을 실어 주고자 중앙총부에 근무하는 원기80년 졸업 여자교무 7명(윤혜인·이순주·이성심·임진은·백성경·최정윤·황경준 교무)이 교화대불공에 나섰다. 이들은 공휴일인 5일 포천교당에서 석존성탄절 연등만들기, 어린이교화 지원 선물 전달과 교화활성화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포천교당 양지혜 교무는 LA교당 근무 후 포천교당 주임교무로 발령, 한국사회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동창 교무들이 방문한 것이다. 양 교무는 "먼 길이라 긴 시간 교당에 머물지는 못해도 방문해 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교화 에너지가 솟는다"며 "힘들고 고단한 교화현장에서 홀로 교화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니 외로움과 또 다른 허허로움이 찾아 올 때가 있었다. 동창교무들이 힘 밀어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용기가 생긴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현재 포천교당은 40~50대 초반의 교도들로 구성됐다. 양 교무는 "교도들이 교리공부가 깊어질 수 있는 교화를 차츰 펼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리랑카에서 온 원도명(자나카) 교도가 스리랑카에 원불교 법을 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양 교무는 "스리랑카에서 온 근로자 50여 명이 8월 중 익산·영산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은혜확산 지원사업의 후원과 더불어 폭 넓은 교화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이들은 매월 1회 공동체 모임을 진행 중이다. 이때도 원 교도가 중심이 되어 일자리 소개, 병원 통역, 퇴직금 절차 등 공동체 운영에 필요한 전반을 추진한다.

최정오 교도는 "스리랑카에 교화 종자돈으로 쓰라고 이번에 퇴임한 박영화·이진훈 원로교무가 금일봉을 후원했다"며 "현지 어린이들 장학금 지원과 더불어 25명 정도의 학생들을 6년 동안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학 후원으로 실질적인 인재양성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화연구소 최정윤 교무는 "교화 현장은 물질적 지원보다는 무형의 후원이 더 긴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관심과 애정이 현장 교무들의 사기와 생기를 북돋을 수 있음을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다. 교육부 황경준 교무는 "은혜로운 교화터전을 가꿔가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향후 80년 출가 교무 7인은 지속적으로 현장교화를 방문하며 동기 교무들의 교화사기를 복돋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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