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및 전국 교당, 석존성탄절 기념식

▲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불기2554년 석존성탄절 기념식이 열렸다.
연원불인 석존의 성탄을 봉축하는 기념식이 2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봉행됐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봉축설법을 통해 "우리가 연원정신이 미약하거나 원불교적인 것만을 숭상한다면 부처님이 삼천년 동안 전 세계에 뿌려놓은 신심 있는 불자들을 흡수할 수 없다"고 전제한 후 "세계적인 원불교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종사님이 서가모니 부처님을 연원불로 정해주신 본의를 잘 깨달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이어 대승불교 수행덕목인 '사섭법(四攝法)'을 인용해 보시섭(布施攝), 애어섭(愛語攝), 이행섭(利行攝), 동사섭(同事攝)의 4가지 행위에 대해 법문했다.

사섭법에 대해 경산종법사는 "고통 받는 중생들을 어떻게 교화해서 불법으로 이끌어낼 것인가를 매우 실천적이고 사회구호적으로 제시한 교화법이다"며 "원불교100년성업에 우리가 해야할 과제인 교화대불공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법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경산종법사는 "보시섭은 진리를 가르쳐주고 재시, 법시, 무애시를 속깊게 연마해서 끊임없이 베푸는 일, 애어섭은 사람들에게 항상 따뜻한 얼굴로 부드럽게 말을 하는 일"이라며 또 이어 "이행섭은 몸으로 하는 행위, 말로 하는 행위, 마음으로 하는 행위 즉 신구의 3업으로 선행을 하여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는 일, 동사섭은 보살의 동체대비심(同體大悲心)에 근거를 둔 것으로 중생들에게 접근하여 함께 일하고 생활함으로써 그들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결국 경산종법사는 "출가 재가교도를 막론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4가지 섭심을 발휘해서 은혜를 입고, 지혜광명을 얻고, 앞길이 열리고, 진급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한 후 "세계의 많은 불연중생을 새 부처님의 교단으로 빠짐없이 흡수해서 일원세계를 건설해 나가자"고 축원했다.

한편 이날 경축 기념공연은 '글로벌 중창단'인 중국 유학생 장연과 이가요 양이 '내일이 더 좋아'라는 중국노래를, 미국 유학생 캐빈 군이 성가 '항상 밝은빛' 등을 불러 석존성탄절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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