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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으로 법회 보기 / 진리와 하나되어
신문으로 법회 보기 / 진리와 하나되어
  • 오선도 교무
  • 승인 2010.05.28
  • 호수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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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짧은 노래 말로 깨친 내용 전해줘
동정간 구공되고 구족되어야
일원상 게송 연마하고 궁구해 각하도록

▲ 오선도 교무
    미주동부교구 애틀란타교당
사람이 세상에 나서 살다가 떠날 때에는 권속이 많은 사람일수록 가기 전에 남기고 싶은 말과 남은 사람들에게 일러줄 유언이 많을 것입니다.

대종사님께서 대각을 이루시고 일원상의 진리를 밝혀 주시어 우리 모두가 깨쳐 알도록 가르쳐 주시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정전에 밝혀 주셨습니다.

게송은 일원상을 신앙하고 수행하여 육근을 원만하게 사용하도록 일러 주시고 나서 마지막 장에 간단하고 짧은 노랫말로 깨치신 내용을 전해주신 것입니다. 또한 역대 부처와 조사들도 깨치신 것을 게송으로 지어 은밀하게 전해 주셨지만 대종사께서는 누구나 받아 가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대종사께서는 "유는 무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하면, 유와 무가 구공이나, 구공 역시 구족"이라 하셨고, 정산 종사께서는 "한 울안 한 이치에, 한 집안 한 권속이, 한 일터 한 일꾼으로, 일원세계 건설하자" 하시고 대종사의 일원대도에 근거한 대 세계주의로써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천하의 윤리요, 만고의 윤리가 된다고 하시며, 과거에는 천하의 도가 다 나뉘어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천하의 도가 다 합하는 때이니 대 세계주의인 일원대도로 천하를 한 집안 만드는데 같이 힘쓰자고 하셨습니다.

대산종사께서는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라 하시고 앞으로는 진리가 하나임을 깨달아서 모든 종교인들이 한 집안을 이루어 서로 넘나들고 융통할 것이며, 또는 세계가 하나임을 깨달아서 모든 인종이나 민족들이 한 가족을 이루어 서로 친선하고 화목할 것이며, 또는 세상이 한 일터 한 일임을 깨달아서 세상을 경영하는 모든 경세가들이 한 살림을 이루어 서로 편달하고 정진할 것이라고 전망해 주셨습니다.

유는 무로, 무는 유로
유는 있는 것 즉 눈에 보이는 것, 귀로 들리는 것, 코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 입으로 말할 수 있는 것,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천하 만물 중 한 가지도 빠질 수 없고 온갖 소리 냄새, 느낌, 감정 등 육근을 사용하면 생기는 모든 것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유는 무로, 무는 유로" 는 우주가 음양의 두 기운이 있어 서로 밀며 변화를 하니 성주괴공으로 나타나고, 이 기운으로 춘하추동의 변화를 따라 생로병사로 지금까지 쉬지 않고 변화 되어왔고 앞으로 끊임없이 변해가고 있는 천지 만물의 현상을 말씀하셨습니다.

돌고 돌아 지극하면
돈다는 것은 쉬지 않는다는 것이며 한 가지도 그대로 있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춘하추동으로, 만물은 생노병사로 살아가는 이치 속에 우리들도 쉬지 않고 무엇인가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새로운 것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극하다는 것은 유에도 무에도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즉 "변화되는 것을 주관적이나, 부분적으로 보며 얽매이지 않고 끌리지도 않으며, 객관적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직장에서 한 부서에만 있다보면 다른 부서의 일은 보이지 않을 뿐더러 어떤 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도 없지만, 모든 부서를 골고루 다니면서 일을 한 사람은 전체를 보고 다 알기 때문에 한 부서에만 얽매이지 않고 제일 좋은 방법을 연구할 수 있는 지혜가 열리게 되면 사장도 회장도 하면서 어느 부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회사의 모든 일이 내일이 되고 전 직원들이 내 가족이니 모두와 하나가 되지 않겠습니까?

유와 무가 구공이나
구공이란 텅 비어있는 것이며 어느 하나에도 막히고 걸림이 없는 허공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앞에서 말씀드린 "무(無)" 자리와 같다고 해도 되겠지요?

마음에 무엇인가 걸려 있으면 관심을 갖게 되고 간섭을 하게 되어 시비이해에 얽히게 되지만, 아무 것도 막힘이 없으면 허공처럼 누구나 무엇이든지 머무를 수가 없어 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가운데 무시선법에 밝혀주신 "일이 없을 때는 잡념을 제거하고 일심을 양성하며, 일이 있을 때는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 하기"를 잊지 않으면 동정 간 구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구공 역시 구족이라
구족이란, 하나도 빠진 것이 없이 다 갖추어 있다는 뜻이라 생각됩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80명을 2년 간 담임을 했는데 편애하는 마음을 놓고 빈 마음으로 대하려고 노력하니 80명 중 특별히 마음 가는 아이도 없었는데 어느 날 묘하게도 80명이 다 눈에 들어와 하나하나 파악을 하여 대하게 되었습니다.

이 우주가 비어 있으니 천하 만물이 그 품안에 안겨 각자의 몫을 다하며 쉬지 않고 새로워지며 변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버이의 마음도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녀에만 국한이 되어 있지만 모두를 가슴에 품고 키우고 가르치고 거두며 다 퍼주어도 다시 고이는 사랑 말입니다.

대종사께서 깨치신 일원상의 진리를 게송으로 전해 주셨으니 우리 모두 연마하고 궁구하여 일원상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보은하여야 하겠습니다.

있는 것은 언젠가 없어지고 흥망과 성쇠가 영원한 것이 아님을 깊이 깨달아,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순역 경계에서도 내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걸림이 없는 자유를 얻어, 영생을 한가롭고 편안하고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면서 마침내 진리와 하나가 되는 삶을 위해 우리 모두 대정진하고 대정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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