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교구 여성회, 한겨레중고등학교 학생 은부모 은자녀 결연

▲ 경기인천교구 김원법 여성회장과 한겨레중고등학교 곽진영 교장이 지속적인 관계를 약속하며 협약서를 교환했다.
탈북 청소년들이 경기인천 여성회원과의 결연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고있다. 또 남한 가족문화 체험을 비롯 건전한 가족관 및 가치관 형성에 기여했다.

경기인천교구 여성회는 5월29일 한겨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탈북청소년들과 은부모 은자녀 결연식을 거행했다. 1회 결연자 35명에 이어 2회 23명의 결연부모가 탄생했다.

이번 결연식에서는 경인교구 여성회와 한겨레중고등학교 양 기관의 발전과 상호 후원,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독려키 위한 협약서를 전달했다. 또한 교구에서 마련한 장학금 5백만원을 10명에게 나누어 주는 한편 새터민 20여 가족에게 쌀 전달식도 겸했다.

이번 결연식에는 여주 평화통일자문위원 4명이 함께 했으며 최근 한겨레중고등학교에 오게 된 쌍둥이 형제가 부천교당 전자운 교도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관련기사 13면

여성회 담임교무인 분당교당 정명중 교무는 교단초기 대종사가 시행했던 은부모 은자녀 제도를 소개한 후 "우리가 결연을 통해 한겨레의 아름다운 모습을 실천해 가고 있다"며 "서로 의지하며 올곧게 자라나 오늘의 은자녀가 훗날 은부모가 되는 대물림을 통해 자비심 너른 인물이 되자"고 축사했다.

타자녀교육과 인재양성의 두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결연식을 통해 이 시대에 확산해 가자는 취지이기도 하다.

한겨레중고등학교 곽진영 교장은 "마음으로 낳은 자식들과 서로의 도리를 다해 세상을 훈훈하게 하자"며 "사람을 귀히 여기는 마음, 열려있는 마음, 서로가 OK 할 때까지 불공하는 마음으로 결연의 씨앗을 잘 가꿔가자"고 환영했다.

김원법 여성회장은 "현재는 교도가정 위주로 결연을 맺고 있지만 일반 가정도 검증과정을 통해 확대 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회통합 차원에서 국가적 확산을 염원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결연을 맺은 이들은 어울마당과 칠장사 문화유적답사를 통해 서로간의 인연을 돈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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