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실 교도 유성교당
법회 때 마다 원불교100년 성업 불사를 위한 기원문을 올린다.

'교화대불공의 주역이 되어
일원세계 낙원세계를 이뤄 가도록

자신성업봉찬으로
대불과를 원만성취하도록

무량공덕주가 되어
100년성업불사가 원만히 성취되도록…'

나는 교화대불공의 주역이 되고자, 자신성업봉찬을 하고자, 무엇을 하고 해야 하는가. 요즘 곰곰이 생각하는 나날이 많아졌다.

원불교100년성업불사를 위해 기원을 올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업불사를 위하여 내가 지금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가, 무엇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가. 이것이 더 중요하다.

내 자신을 닦아가는 노력을 하면 교화는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우선 내가 먼저 이 대도정법을 믿으며 이 정법으로 실천하고 이 법으로 똑바로 섰을 때 교화는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생각으로, 입으로만 하는 교법 실천이 아니라 하나라도 내 것으로 잡아서 실천을 해야만이 교화가 이루어지고 나의 성업도 가능할 것이다. 조석심고, 좌선, 염불, 기도, 주문, 교전봉독 등….

교무님은 늘 "조석심고를 드리시오. 좌선을 해 봅시다. 염불을 합시다. 정진 기도에 꼭 나오시오. 기도를 생활화합시다. 하루에 한 번 꼭 교전을 읽읍시다"라고 교도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 교당에는 날마다 새벽에 좌선하고 기도하고 정전을 암송하는 교도가 다수이다. 그러나, 나는 '아침 잠이 많아서 새벽에 좌선은 불가능해. 나는 저녁형 인간이야. 몇 십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아침에 일어날 수 없어. 그거 꼭 해야하나? 착하게 살고 있는데 이대로 살면 안되는 것인가?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는데 뭘'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조석심고, 좌선, 염불, 기도, 주문, 교전봉독…. 실천하는 것이 어렵고, 힘이 드는 것이니, '해보자. 해야 한다. 해라' 이렇게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교무님은 인과를 알고 있다면 스스로 하게 되는 것인데.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여도 알아서 하게 되는 것인데… 안타까워한다. 인과를 알면 자신성업을 할 수 밖에 없다.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기에 내가 지은대로 받는 것이기에 내가 나의 정신을 바로 세우고 내 마음을 닦아야 한다.

인과를 알면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도 없다. 상대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도 없다. 은혜를 발견하게 되며 기쁨을 알게 된다.

나는 '1분 선'을 실천 과제로 정했다. 잊지 않고 챙기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1분 선'은 교정원 교화훈련부의 주관, 대전충남교구 단장훈련의 공동유무념 과제이다. 또한 '단원을 위한 1분 기도', '문자나 전화로 단원에게 불공하기'로 단장훈련에서 다짐했다.

이를 위해 일주일 동안 실천하고 매주 교당 교무님에게 보고한 후 문답과 감정을 받으며 공동유무념을 성숙시키고 있다.

그래서 공부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자신훈련이 더욱 중요하다. 유무념공부에 바탕한 시간관리와 마음 챙김, 관계 형성으로 교화해 가야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은 어느 누구나, 어느 누군가를 위하여, 어느 시간이나, 어느 장소에서 할 수 있는 불공법이다. 쉽게 할 수 있는 불공법이라도 챙기지 않으면 어려운 불공법이 되고 만다.

나를 위한 성업 과제 하나를 정해 하고 또 하고 될 때까지 하는 길이 교화대불공으로 가는 길이다. 법신불 사은님께 보은 하는 길이다. 은혜를 확산하는 길이다. 원불교100년성업불사를 원만히 성취하는 길이라고 본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