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이기만 했던 내 성격은 마음공부를 하며 점점 활발한 성격으로 변해갔고, 교당에 갈때마다 마음이 편한해짐을 느껴 원불교를 다니는게 즐거웠다.
익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서울로 취업을 해 혼자 서울로 이사를 가 살게 되었다.
처음 서울생활을 시작하며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외로움이었다. 특히, 주변환경의 변화는 현실이 더욱 차갑게 느껴졌다.
주변환경도 사람도 모두 낯설었지만, 서울생활에서 나에게 위안이 되어줬던 건 원불교였다. 교당의 사람들도 만나고 함께 마음공부를 하며 행복함을 느꼈다.
내겐 행복한 일상이지만, 서울사람들은 원불교에 대해서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 들어봤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들은 잘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 4대 종교 중 하나'라고 설명도 해봤지만 돌아오는 질문은 똑같았다.
"불교의 한 종파인가요?"
그런 사람들에게 원불교를 소개할 때 어떻게 말해야할지 문득 고민이 됐다.
10년 넘게 교당을 다니고, 교리를 공부하고 있지만 갑자기 설명하려니 당황되고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이 됐다.
나에게 원불교는 외로울 때 찾아갈 친구이고, 힘들 때 찾아갈 가족이며 배움을 주는 선생님과 같다.
원불교에 대한 알림을 더 연마하고, 연원달기에 노력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잠실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