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공·좋은 프로그램 필요
배내청소년훈련원 장덕훈 원장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13년째 근무하고 있는 장덕훈 원장을 만났다. 장 원장은 올해부터 금곡수련관장과 배내청소년훈련원장으로 두 곳을 겸임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원탑 건립 시 어려움은.

여기는 도로가 협소하여 탑을 세우는 데 어려웠다. 큰 차로 돌을 실어다가 중간공터에 내려놓고서 훈련원까지 들어올 수 있는 작은 트럭을 다시 불러 돌을 하나씩 하나씩 실어 날랐다. 다들 애썼다. 일원탑 같은 경우 신앙의 대상을 형상화한 탑이다. 작가가 디자인하고 제작을 해야 하는 작품이라 작가로부터 여러 모형을 받아보며 결정하는 과정이 있었다.

-행사를 마친 소감은.

가슴 벅차다. 향타원 종사의 염원이 이뤄져 한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 했는데 좋은 날씨 속에 행사를 무사히 치르게 됐다.

-훈련 방향은.

향타원 종사께서 그동안 20여 년에 걸쳐 노구를 이끌고 지금까지도 풀매고 나무 가꾸며 이만큼 이뤄놓으셨다. 이번 일원탑 건립으로 배내훈련원의 건물과 시설은 어느 정도 갖추었다. 중요한 것은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소년, 일반인, 가족들이 많이 와서 훈련받는 것이다. 이런 시설이나 건물이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이제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훈련원을 지킬 후배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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