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영역 확대 위한 다양한 원무 양성 시급
현장과소통

교화훈련부는 교화대불공의 한 방법으로 원기100년까지 500명 원무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장교화 활성화를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가교역자를 양성, 교화·교육·자선사업과 교당운영 등에 관한 임무를 맡겨 활동하게 하려는 것이다.

올해까지 배출된 원무는 51명이다. 원기100년까지 500명 목표일 때 현재 10%가 달성된 셈이다.

이번 신규원무 훈련에서 교화훈련부 황성학 교무는 "원무는 재가교역자로 성직자이다"며 "원무 역할은 출가 이상의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고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무 역시 성직자로 천직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원무의 역할은 직장 및 단체교화, 교화 개척지 및 선교소 개척, 청소년 훈련 및 국민훈련, 학교 교우회 지도 등을 담당한다.

올해 부평교당 김신원, 과천교당 유선자, 영천교당 이원우, 원성교당 송현웅, 남원교당 조정인, 영등교당 김현덕·송지성 원무가 신규로 사령됐다.

지금까지 배출된 원무의 교화 활동지는 다양하다. 교직에 종사하는 교사들이 가장 많은 가운데 최근 의료원과 선교소 교화, 문화교화, 군교화, 직장교화, 사이버교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원무가 되면 소속 교당, 교구, 기관 책임자의 지시를 받아야 하며 직책에 의한 역할을 수행한다.

원무의 자격은 ▷연령 30세 이상으로 심신과 서원이 확고한 자 ▷법랍 10년 이상 법계 교선 이상으로 인품과 덕망이 타의 모범이 되는 자 ▷교리 해석에 큰 과오가 없고 남다른 공심으로 교화활동에 참여코자 하는 자 ▷재가교역자로 3년 이상 활동한 실적이 있는 자이다.

원무제도는 전무출신 지원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무출신이 개척할 수 없는 특정분야에서 교화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원무의 전공분야를 교화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교화 활성화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교화훈련부 이순주 교무는 "다양한 분야의 원무양성을 위해 체계적인 훈련으로 원무를 배출 해 갈 계획이다"며 "현재 여름과 겨울 2박 3일 정기훈련을 보완하기 위해 원격교육을 실시, 교화방법론을 향상시켜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재개발이 시급하고 원무지원자 발굴이 활성화 되어야 할 시점이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 전담 원무 배출도 비중을 두어야 한다. 청소년 전담 원무 배출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현재 대학생 청년들을 원무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이 학기 중에는 공부를 하고 방학이 되면 교화자로 전문 교리공부와 원무의 역할을 숙지하게 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려면 장학금 제도의 활성화, 일정 부분 생활을 책임지는 경제적 지원 등 선결과제가 있다.

교화연구소 최정윤 교무는 원무배출 활성화에 대해 "정토회원 중에서도 교사는 원무를 겸임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토이면서 일반학교에서 근무하는 경우 원무 사령을 받아 교화를 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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