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청년회 운영위원회의

▲ 원불교청년회 오세웅 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원불교청년회(이하 원청)가 원기95년 상반기 운영위원회의를 개최, 청년교화 활성화 방안과 원청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8~9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운영위원회에서 원청 회장단과 각 교구청년회 회장 및 담임교무로 구성된 운영위원들은 원청의 교화적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오세웅 회장은 원청활동과 관련한 기조발표에서 "청년회가 그동안 사회적 기능에 많은 비중을 두고 운영돼 왔다. 이제는 보다 본질적이라 할 수 있는 청년 교화적 기능을 돌파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회장은 교화적 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활동기조로 대합력, 공부에 바탕한 사업진행, 회원간 소통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청운회가 추진하고 있는 '원스테이' 동참 방안과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한 회원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오 회장의 말처럼 그동안 원청은 사)평화의친구들과 원불교인권위원회를 설립해 교법의 사회화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청년 교화와 관련해서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회의참석자들 역시 기존 원청의 사회적 기능은 평화의친구들과 인권위원회가 담당하고 원청은 청년교화를 담당하는 방안에 대해 대체로 수긍했다.

그러나 교화체로서 원청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좀 더 세부적인 조율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 중 일부는 원대연 및 청운회와 명확하지 않은 경계선을 분명히 하는 지침을 마련하는 등 원청의 적극적인 행보를 요청한 반면 일부에서는 연합회로서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에 맞는 제한된 활동들을 펼쳐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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