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원광선원 하선, 이종진 원로교무 지도

이종진 원로교무가 이끄는 원광선원 하선이 '저 벽에 걸린 달마를 걸려라!'는 주제로 열려 대종사의 변산 시절 선풍을 진작시켰다.

7월19~23일 원광선원과 변산 일대에서 진행된 하선은 우주 만유의 본래 이치와 각자의 자성 원리를 해결하여 알아가는 성리단련을 통해 참마음을 확인하고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이 원로교무는 성리품 강의와 선객들과의 문답 감정을 통해 성리연마 내용을 확인했고, 저녁에는 수심결 강의를 통해 '자성 원리를 해결해 아는' 맥락을 짚어줬다.

원광선원 하선의 특징은 대종사의 변산 시절의 성리법문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과 변산성지에 대한 법문과 일화, 예화를 꿰고 있는 서문성 교무가 함께해 현장감을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새벽 좌선을 봉래구곡에서 실시해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는다'라는 법문을 몸소 체험하는 입정삼매에 들어가는 동시에 대종사의 변산 행적을 느끼며 성리법문의 생생함을 성지를 순례하면서 체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강숙원 원장은 "훈련 소득을 나누는 시간에 선객들은 이 원로교무의 성리이해 과정이 성리공부에 대한 갈증해소에 충분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일원상 진리에 바탕한 체계적이고 명쾌한 성리법설은 곧바로 자성 본원을 궁구하여 관조로써 들어가 깨쳐 얻도록 지도해 줬다는 자평이다.

이런 평가 속에 강 원장은 "1년에 한 번만 하는 훈련이 아니라 철마다 열려 많은 공부인들이 자유로운 가운데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자주 만들어 성리단련이 생활 속에서 체질화 될 수 있도록 선원을 개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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