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 불어 〈정산종사법어〉 번역 착수

▲ 박시현 교도.
▲ 원대은 교도.
교정원 국제부가 불어 〈정산종사법어〉 번역으로 유럽교화 활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7일 국제부와 〈정산종사법어〉 불어번역 계약을 맺은 원남교당 박시현 교도, 이문교당 세브린 스트클레(법명 원대은)교도가 수계농원에서 종법사를 배알한 자리에서 밝혀졌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한다. 번역하신 분들이 큰 일을 해주셨다"고 서두를 꺼낸 후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공적으로 하는 일이니까 사명을 가지고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산종법사는 "100년 성업 시 10개 국어로 '세계교단 만들겠습니다'라고 봉정을 하고 싶다"고 말한 뒤 "언어를 번역하는 일은 성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현지에서는 하루가 급하니 불어 〈정산종사법어〉 번역이 빨리 되어졌으면 한다"고 말한 후 "유럽에서는 동양불교에 관심이 많다"며 "생활화·시대화·대중화 시킨 원불교 교법이 유럽인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 하나하나 번역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기독교의 구약·신약처럼 금강경, 반야심경을 번역해서 합본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불어 〈정산종사법어〉 번역을 맡은 박시현 교도와 세브린 스트클레 교도는 "보은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한국어를 가르쳐 〈원불교교전〉을 원전으로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번 불어 〈정산종사법어〉 번역은 약 2년5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정산종사법어〉는 독일어로 번역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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