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원 정기훈련, 무시선과 불공으로 행복길

▲ 양원석 교무가 훈련생들에게 단전주선법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마음의 자유와 삶의 지혜를 열어주는 삼동원 정기훈련이 참가자들의 공부길을 밝혀주고 있다. 1~5일 삼동원에서 진행된 제36회 삼동원 정기훈련은 '마음의 자유, 삶의 행복, 영생의 서원'을 주제로 무시선과 불공법을 바탕해 경계마다 '정신차리기'에 집중시켰다.

이는 삼동원 정기훈련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 내용은 '지금 여기(경계) 알아차리기-알아차린 나-지금 여기 마음의 일어남 알아차리기-지금 여기에 정신 차리기-정신 차린 나-정신 차린 나로 지금 여기(경계) 알아차리기-정신 차린 나로 불공(취사)하기-마음의 자유, 삶의 행복을 얻는다'는 공식으로 되어 있다.

이런 공식에 의해 30분 간격으로 범종소리가 들리면 몸과 마음을 멈추고, 종소리에 알아차린 나를 주하게 하는 훈련을 시킨다. 이 알아차림은 기상에서부터 시작되어 식사 시간에도 멈추지 않는다. 식사를 진지(眞知)라고 표현하며 은혜 발견과 감사의 공양을 받게 한다. 이 중심에는 단전주선법이 있다. 훈련 참가자들은 기본적으로 단전을 잡는 훈련으로부터 시작해 단전에 의식과 기운을 주하고 마음과 정신을 모으도록 유도한다. 단전주선법을 통해 경계에 단단해지는 자신을 보게 하는 동시에 자신의 습관과 행동을 관조하게 해 공부를 성숙시킨다.

훈련팀장인 정성권 교무는 "삼동원 정기훈련은 인과보응의 신앙문에 바탕한 감사의 불공법을 배우고, 진공묘유의 수행문에 바탕한 수행을 통해 무시선법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며 "경계 자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한시도 경계가 아님이 없다는 사실을 심어줘 지금 여기부터가 행복임을 알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임종 체험과 숲속 체험, 핸드 벨 합주로 체험 위주의 개별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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