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청년회·고원회 정기여름훈련

▲ 훈련인들이 봉도청소년수련원 숲에서 새벽 산상기도를 했다.
안암교당 청년회가 여름훈련을 개최, 진리와 하나 되는 추억을 선물했다. 안암교당 청년회는 고원회와 공동으로 13~15일 우이동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여름정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바쁜 일상을 뒤로한 64명의 공부인이 선방의 문을 두드렸다.

훈련에서는 화두와 선, 일상수행의 요법을 통한 진리와의 만남이 제시됐다.

원철 스님은 초청강연에서 선어록 읽는 법을 중심으로 "화두와 선을 통해 반야지혜를 열어갈 수 있다"며 불법시생활 생활시불법, 무시선 무처선을 강조했다. 또 최선국 봉도청소년수련원 원장은 '원기100년과 자신 성업봉찬'이라는 특강을 통해 "매일매일 일상수행의 요법으로 자기 공부를 하고, 법위 단계를 대조해 나가며 원기100년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청년회는 이와 함께 진리와의 만남이 일상에서 연장되도록 108배와 새벽 산상기도 등으로 디딤돌을 놓았다. 108배는 한 배 한 배마다 정전의 뜻을 새겨 정성을 담고, 우이동길을 따라 이어진 행선에서는 걸음마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됐다.

신도현 교도는 "교우회 활동 이후로 6년 만에 정기훈련을 났는데, 대종사님 교법에 의지해 며칠을 지내니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든든하다"며 "상시훈련까지 이 마음을 가져가 더욱 키워나가도록 연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입교 후 첫 훈련에 임한 김성현 교도 역시 "이번 훈련을 통해 많은 교우님들과 법과 정을 나누어 기뻤다"며 "선(禪)을 더 많이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아, 상시에 돌아가 더욱 수양에 정진하고 싶다"는 훈련의 감상을 전했다.

김제원 교무는 해제식에서 "원기 100년을 맞이하며 자신성업봉찬과 교화대불공으로 어떻게 부처가 될 것인가 연마하고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며 훈련참가인들의 간단없는 공부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