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치과대학 김은철 교수
매년 1천만원씩 10년 기탁 약정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김은철(46·구강병리학) 교수가 치과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김 교수는 "올해부터 10년 동안 매년 1천만원씩 총 1억원을 기탁하겠다"며 23일 나용호 총장에게 약정서를 전달했다.

김 교수는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조성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용호 총장은 "모교발전을 위한 장학금 기탁에 감사하다"고 말한 후 김 교수의 공헌에 대한 뜻을 기리는 원광가족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은철 교수는 원광대 치과대학과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거쳐 1999년~2001년까지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원광대에서 1996년부터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치의학과장, 대학원 주임교수, 한국학술진흥재단 기초치의학분야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원광치의학연구소장과 보건복지부 R&D 전문위원직을 맡고 있고 2007년 연송학술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동문 46명이 함께 뜻을 모아 거둔 2천260만원의 발전기금도 김 교수 장학금과 함께 전달됐다. 현재 치과대학은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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