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에 의한 해외 개척 모델 발굴과 국제교화 중장기 비전 세워
현장과소통

교정원 국제부가 국제교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다각도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 인재양성과 영문 홈페이지 확대 개편 등 국제교화에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는 경산종법사의 유럽 순방 이후 관심을 표명한 '인재양성, 사이버 교화, 번역사업, 봉공활동의 중요성' 등 국제교화와 연관된다.

한화중 국제부 과장은 "인재는 사전 선발을 통해 현지에서 언어교육, 종합교화 사업계획서에 의한 기획교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국제부의 해외개척 인재발굴은 정책에 의해 교단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문 홈페이지에 대해 "아직도 인터넷이 열리지 않는 해외 지역이 있어 행정적인 업무도 어렵다"며 "지금은 교구, 교당 네트워크 구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영문홈페이지 확대 개편, 해외교구자치제를 위한 체제 및 기초 안 마련, 정책에 의한 해외개척 모델 발굴, 국제교화 중장기 비전수립을 세우고 국제교화체제정비의 모색과 연관된다.

현재 해외에는 미주동부교구, 미주서부교구, 유럽교구, 일본교구, 중국교구로 편제되어 있다. 5개교구 19개국에 56개 교당과 12개 기관 12개 부설기관에 130명의 교역자가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으나 미주 동·서부 교구 외에는 교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교구설립 기준에 맞추어 편제한 유럽교구의 경우 아프리카와, 일본교구는 오세아니아를 포함하여 편제되어 있고, 중국교화 역시 아직 합법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합법화 된 중국교화, 합리적인 해외교구편제, 정책에 의한 해외개척 모델 발굴 등 앞으로 추진해야 될 상황들이 산적해 있는 국제부에서는 교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구별 법인 분리를 해외교구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가 관심을 끌수 밖에 없다. 현재 국제부에서는 해외교구자치제를 위한 체제 정비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며 실질적인 해외 교구편제 조정 등의 방향을 모색 중인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교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국민연금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비자를 받기 위해 1년에 한번 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되는 해외교무들을 생각해야 한다. 이질적인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며 해외교화에 힘쓰는 130여명의 교무들에겐 국제부의 지원은 극히 미약할 수밖에 없다. 해외 인재는 교무들의 활동을 접한 청소년들에게 접근하게 된다. 영문 홈페이지의 경우에도 계속적인 지원책을 찾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원기66년 교정원 국제부가 신설된 이후 국제교화가 활성화 되기는 했으나 국제교화는 산 넘어 산이다. 원기16년 일본 대판을 시작으로 원기58년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최초로 종교법인 인가를 받아 LA교당에서 미주 교화활동을 시작한 이래 국제교화의 체제정비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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