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신한국당 전 총재, 추모담

대산종사 추모문집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한 '대산종사 열반 12주년 기념제 및 추모문집 봉정식'에서 이종찬 신한국당 전 총재가 대산종사와의 30년 전 인연을 소개하며 추모담을 발표했다.

9월17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추모문집 봉정식에 이 전 총재는 "세월이 어느새 빨리 흘러 대산종사 12주기를 맞이하게 됐다.출판 봉정식에서 이렇게 추모담을 하게 되니 영광스럽다"고 말을 꺼냈다.

이 전 총재는 "대산종사를 뵈었을 때 '세계화'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종교의 세계화 나아가 국가의 세계화를 주창했다"며 "그 당시 세계화라는 말이 굉장히 생소한 것이고 이 작은 나라에서 세계화는 빠른 감이 있지 않는지 스스로 의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세계의 첫 번째 나라에서 20번째 나라까지 참석하는 G20 회의가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데 한국이 의장국으로 참여한다"며 "30년 전 대산종사의 '세계화' 말씀이 허황된 것이 아니라 멀지 않은 장래에 세계화의 중심이 된다는 미래 예측이 그대로 실행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대산종사가 보는 시야는 훨씬 멀리 보고 앞서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는 이 전 총재.

이어 그는 "대산종사는 공산주의에 적대적으로 싸워서 없애기 어려우니 구공 화공하라는 법문을 줬다"며 "그 후 1990년 대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유럽이 해체되면서 공산주의가 몰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일하게 남은 북한도 남한의 도움이 없으면 굶어 죽을 정도로 피폐해 져 있는 역사사실을 상기시켰다.

이 또한 대산종사가 그때 이미 세계의 흐름을 알고 가르쳐 주었던 말씀이 실현된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추모문집에 대해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많은 깨달음의 말씀을 접하게 될 것이며 우리의 미래 그림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추모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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