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효도마을, 2010 전국효행대축제

▲ 효행대축제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원광정보예고 학생들이 어르신들께 마사지를 하고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하는 청소년들. 가정에서 효실천의 방법들을 적어보는 여학생. 9월30일 열린 원광효도마을의 효행대축제는 어르신들의 일상을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

전 국민의 효행정신 함양을 위해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처음 열린 효행대축제는 이처럼 참가자들에게 효행실천 이념을 심어줬다. 이번 축제에는 기념식과 효행잔치마당, 효행실천마당, 효행전시마당이 개설됐다.

효행대축제에는 원광효도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학생 4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어르신들과 함께했다.

노인체험장에서 어르신들이 안경을 착용했을 때와 안 했을 때를 직접 체험한 이유진(2년) 학생은 "우리 할머니 눈이 이렇게 안 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할머니를 더 반갑게 맞이하고 버스에서 어르신들이 타면 꼭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노인체험장에서는 불편한 허리, 계단오르기, 경사로 걷기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효도손맛사지를 체험한 강정택(80) 어르신은 "학생들이 보기와 다르게 시원하게 안마 한다"며 "이러한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효행참여장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효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효, 우리나라가 해야하는 효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임영서 학생은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항상 말하겠다"고 했다. 문희숙 학생은 "가족과 함께 밥먹기를 해보겠다"며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이 활성화 되어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염원했다.

효행전시마당은 전국에서 공모된 효행글과 사진, 효행UCC가 상영됐다.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해 총57명이 수상했다. 효행글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진수희(인천 서면초6) 어린이는 "큰 상을 받아 좋다. 효도하는 어린이가 많아져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부모님을 자주 도와드리며 효를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 이춘석 국회의원과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이춘석 국회의원은 "가치관 혼돈 시대에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축하했다. 원광효도마을 오희선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효행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 우리가 추구하는 복지세상이요, 낙원세상이다"며 "효행대축제를 계기로 효실천 열매가 맺어지길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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