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고, 한겨레중·고
'2010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참가

▲ 영산성지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부스안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가고 싶은 학교', '흥미 있는 수업이 있는 학교', '특색 있는 학교'가 다 모였다.

8~10일 여의도 KBS 시청자 광장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영선성지고와 한겨레중고등학교가 참가해 각 학교의 특색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KBS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학교 다양화, 학교수업내실화, 학교특색 살리기, 우리고장 학교 등 4분야로 나눠 교육 수요자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적합한 학교 유형을 직접 탐색하고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 공모를 통해 자체 1차 심사를 통과한 184개 교를 대상으로, 교과부 선정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150개 교(초등학교 34개교, 중학교 24개교, 고등학교 92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중 영산성지고와 한겨레중고는 특색 살리기 분야로 선정됐다. 이미 OECD가 선정하는 세계 우수학교로 지정되기도 한 영산성지고는 대한민국 최초의 대안학교로 인성중심의 살아있는 교육을 지향하며 학생 개개인의 인성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문화를 몸소 실천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 현장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골프와 볼링, 사물놀이 등을 진행하는데 사물놀이는 2009년 5월 '흥타령 전국학생 사물놀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영산성지고 이상효 학생은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학생들끼리 화목하게 지낼 수 있고 소위 말하는 왕따가 없다"며 "또 국·영·수보다 탈춤, 사물놀이 등 자신의 소질을 고려한 자기개발과 관련된 수업이 많은 것 역시 우리 학교만의 장점인 만큼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정성을 쏟을 수 밖에 없다"며 학교를 자랑했다.

북한이탈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한겨레중고는 탈북 과정에서 받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남한 사회에서 받은 다양한 문화 충격을 적절히 소화하여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문화 탐방과 체험 학습을 통해 남북한 상호 이해와 문화의 다양성을 공부하고, 마음공부를 통해 품성을 함양하는 동시에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개설과 관련해 학생 각자가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고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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