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원과 신도교당 자리했던 3군 본부 계룡대, 교당 봉불 및 대법회

▲ 계룡대교당 봉불식 및 경산종법사 초청대법회에 전국에서 모인 2,500여 교도들이 함께했다.
삼동원과 신도교당이 자리했던 육·해·공군 본부인 계룡대에 원불교 계룡대교당이 완공돼 봉불식 및 경산종법사 초청 대법회가 열렸다.

이에따라 계룡대교당은 군 간부와 장병들을 대상으로 예회와 교화활동을 통해 건전한 가치관 및 올바른 심신 고취를 해 나갈 예정이다.

계룡시 신도안면 석례리 283번지에서 위치한 계룡대교당은 대지면적 4,689㎡, 연면적 936.6㎡이다. 대법당 건물 1동과 2층으로 된 별도 건물은 소법당과 사무실 및 회의실 생활관으로 꾸며져 있다.

10월24일 군 관계자들을 비롯 2,500여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봉불식에서 경산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가장 행복했을 때의 마음형태는 둥근 것이다. 은혜로운 마음도 둥근 것이니 마음속의 일원상 부처를 찾아보자"며 마음속 부처의 성질인 공·원·정을 풀어 법문했다.

경산종법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가르침은 법신불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밝혀 주신 대종사의 법문들이니 법신불을 표준삼은 신앙 수행으로 대각여래의 큰 부처가 되자"고 봉불식 참석 교도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박인주 사회통합수석과 김성곤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계룡대 교당이 활기찬 병영생활의 중심지가 되고 정신의 자주력을 갖추는 곳이 되기를 염원했다.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의 축사는 시민사회 이성권 비서관이 대독했다.

양제우 군종교구장은 환영사에서 "원불교 교법 정신에 바탕해 군인들이 나날이 진급하는 삶이 되고 인류의 미래와 세계를 책임질 활불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공로자 시상식에서 종법사 표창은 계룡교당 교도일동, 김성곤 국회의원,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등이 받았다.

감사패는 윤신택 제일건설 이사장, 계룡대 근무지원단 시설대대장, 계룡대 근무지원단 시설대 이계봉 사무관, 제일건설 최시영 현장소장, 계룡대 건축 실내인터리어 디바스 강승보 대표에게 각각 시상했다.

축하마당에는 영산선학대학교 이응준 교무의 축가, 원광대 원불교학과 동남풍의 사물놀이, 대전충남교구합창단의 성가합창도 함께했다.

한편 계룡교당 안경덕 교무는 "원불교가 군종병적편입대상종교로 선정되면서 원기91년 9월부터 계룡교당에서 종교행사를 시작했다. 원기 92년 8월10일 계룡대 내 교당 신축 기부채납승인 요청 공문을 접수한 이후 원기93년 6월24일 계룡대 근무지원단과 원불교 교당 건축에 대한 교당 기부 채납 합의 각서를 체결했다. 원기93년 9월24일 계룡대교당 건축 설계 심의를 계룡대 시설대 설계 심의위원회로부터 받게 됐다 "며 "이런 절차를 통해 이번 봉불식을 갖게 됐다"고 경과보고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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